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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충북 남부권도 뚫었다

보은 지산리 돼지농장 확진 판정
충주 등 북부권 초비상…방역당국 예찰 강화

  • 웹출고시간2015.01.24 13:32:00
  • 최종수정2015.01.25 15:46:43
ⓒ 충북일보 DB
구제역이 충북 전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진천을 중심으로 괴산, 증평, 음성, 청주 등 중부권에서 맹위를 떨치던 구제역이 결국 남부권 방역망까지 뚫었다. 북부권은 초비상이다.

충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보은군 보은읍 지산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

증상이 나타난 10여마리를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24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지난 2010~2011년 전국에 구제역 대재앙이 불어 닥쳤을 당시에도 충북의 남부권(보은·옥천·영동)은 굳건히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긴급 백신접종과 도내 전역에 대한 통제초소 운영 노력도 오점을 남겼다.

이로써 도내 구제역 발생농장은 28곳으로 늘었다. 살처분 돼지는 2만7천여마리에 달한다.

지난해 12월3일 진천군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중부권을 휩쓸었다. 증평, 음성, 괴산, 청주까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인근 충남 천안과 경기 이천, 용인, 안성까지 번졌다.

경북 안동·의성 등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충주·제천·단양 등 북부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북부지역 축산농가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충주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위험지역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도축장에 출입하는 축산차량의 방문 빈도가 높은 지역으로 충주를 꼽았다.

지난 18일부터 도내 축산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이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상황도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1~2차 백신접종에 따른 항체형성률이 높게 나왔다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다. 지난 19일 진천에서 추가 발생한 구제역 농장은 항체형성률이 100%였다.

때문에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자체를 차단하기 위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만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최선책이다.

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제역이 북부지역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충주지역은 통제초소 13곳, 거점소독소 2곳이 운영 중이다. 제천과 단양은 통제초소 없이 거점소독소만 각각 2곳, 1곳씩 운영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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