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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악몽'에 떠는 충주 신니면

이웃 앙성면 확진판정에 망연자실

  • 웹출고시간2010.12.28 19:34: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니면의 한 축산농가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축사에 차단막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구제역이 발생돼 홍역을 치룬 충주시 신니면 축산 농가들은 이웃인 앙성면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 하고 있다.

지난 4월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 105마리를 살 처분한 A씨는 “살얼음판을 갖고 있는 심정”이라며 “구제역이 진정된 7월7일 이후부터 입식이 가능했지만 안전을 고려하여 지난 10월초에 송아지 9마리와 임신우 등 한우 33두를 입식했는데 큰일”이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또 A씨는 “다른 방법은 없고 축사주변을 철저히 소독하고 축사에는 그 누구도 출입을 못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 구제역이 처음 발생된 한 축산농가 B씨는 “육가공을 하는 거래처로 부터 돼지를 받으려고 계약까지 한 상태에서 안동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진정되기만을 기다렸는데 또 앙성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바람에 입식을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천상 가축이동제한이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식을 해야 한다”고 힘없이 말했다.

지난 4월에 키우던 한우를 살 처분한 C씨는 “이제 막 한우를 입식하려고 우선 5마리를 들였는데 구제역 발생소식에 중단했다”며, “지금은 뾰쪽한 방법이 없고 농민 스스로 소독 등 자체방역을 철저히 하고 외출을 삼가면서 축사에 외부인을 들이지 않도록 유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C씨는 “10년전이나 지난 4월에도 충주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방역당국과 농민, 시민들이 합심하여 구제역이 외부로 감염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잘 될 것” 이라고 희망적으로 말했다.

신니면 관계자는 “지난 4월에 발생한 구제역 악몽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앙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하여 아찔하다”고 말하며 “면에서는 매주 수요일을 자체방역의 날로 정하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수의사와 사료운반차는 1달에 1번 내지 2번 축사를 방문하게 되는데 면에서는 사료차가 축사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차단하고 농민이 직접 사료를 운반하게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니면 축산 농가들은 지난 6월7일 이동제한이 풀렸지만 안전을 고려해 8월부터 가축 입식을 시작해 사육두수의 60%정도가 입식을 한 상태다.

한편 충주시는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긴급 특별방역체계에 돌입했으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과 예찰활동을 한층 강화하면서 우제류 가축 이동 등을 철저히통제해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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