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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되나 '전전긍긍'

진천서 4번째 확진 판정…발생주기도 빨라져
의심증상 돼지 돈사 단위로 살처분 범위 확대

  • 웹출고시간2014.12.15 14:07:55
  • 최종수정2014.12.15 20:06:51
ⓒ 충북일보 DB
진천군에서 구제역 발생이 계속 발생하면서 군내 전체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예찰 과정에서 이월면 신월리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20여 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이동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추가 발생 농장은 최초 발생한 진천읍 장관리 A농업회사법인에서 3㎞ 정도 떨어졌다.

이농장은 A법인에서는 돼지를 분양받지 않았다.

지난 3일 오후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A농업회사법인 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어 8일 이월면 사곡리, 12일 진천읍 송두리, 13일 이월면 신월리 농장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했다.

◇진천 구제역 4번째 확진 판정..지역 농가 초긴장

진천에서 네 번째 돼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충북도는 지난 13일 예찰과정에서 구제역 의심증세가 발견됐던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15일 밝혔다.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진천읍 장관리 A영농회사법인 농장에서 157마리를 살처분한 것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이 농장과 이월면 사곡리, 12일 발생한 진천읍 송두리 농장 등에서 모두 1만88마리를 살처분했다.

군은 15일에도 인력을 투입해 첫 발생 농장 등에서 12일째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13일 오후 이월면의 다른 농장(4천939마리 사육)의 예찰 과정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해 이동통제초소를 5곳으로 늘리고 거점소독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12일에는 소와 염소 농가도 백신 접종을 명령했고 소 전업농가 63곳의 5천492마리에 백신 접종을 했다.

진천에선 지난 3일 진천읍 장관리 A영농회사법인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고 9일 이월면 사곡리 B농장(2곳), 12일 진천읍 장관리 C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다.

B농장은 800m 떨어진 A법인 농장에서 지난 9월 돼지를 분양받았고 A법인에서 3㎞ 떨어진 C농장은 경북 상주에서 돼지를 분양받았다.

진천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군이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살처분한 돼지는 1만88마리에 이른다.

◇구제역 돈사 단위 살처분 범위 확대

진천군이 구제역 확산에 따라 15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에서 돈사 단위로 살처분 범위를 확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적극적인 살처분 방침에 따라 군은 범위를 이같이 확대하기로 하고 이날 진천읍 장관리 A농장 3개동과 이월면 신월리 B농장 1개동에서 돼지 2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군은 지난 6일에도 구제역 초동 진화를 위해 A농장의 4개동에서 1천8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가 다시 의심 증상을 보인 개체 단위로 살처분을 진행했다.

충북도는 지난 13일 이월면 신월리 농장에서도 혈청형 O형이 확진됐다며 방역대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과 군은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의 빠짐없이 백신 접종과 농장 간 차단 방역소독이 최선이라는 판단이다.

◇구제역 발생 주기가 빨라졌다

최초 발생일에서 추가 발생 시기의 주기가 처음에는 5일에서 4일, 다음은 하루로 짧아졌다.구제역이 여러 농장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추가 발생 주기가 짧아지는 게 구제역 확산 조짐은 아닌지 농가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군은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초동 방역 태세를 갖추고 돼지 사육농가 64가구에 13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공급했고 12일부터는 소와 염소 사육농가에도 백신 접종 명령을 고시했다.백신 접종을 위반하는 농가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제역 확산 백신 접종 여부에 결정

진천군 지역에 발생한 구제역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점차적으로 확산되면서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이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에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구제역 발생이 계속돼 농가에서 백신을 제대로 접종했는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증폭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가 80% 이상 형성될 것으로 보지만 일부에서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에서 출하 때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며 백신 접종을 기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진천군청을 방문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이시종 충북지사와 유영훈 진천군수가 백신 접종에 소홀해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 벌칙을 줘야 한다고 건의한 것도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농가에 경각심을 주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진천군은 15일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 13일째를 맞았지만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구제역이 점차적으로 번지면서 진천군과 방역당국은 관내 우제류 농가에 대한 예찰강화와 비상연락망 구축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한 대비체제를 갖추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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