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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 진천 구제역 현장

"친환경 마을로 소문난 곳인데…"

  • 웹출고시간2011.01.04 19:01: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려했던 구제역이 충주, 괴산에 이어 진천군도 4일 의심 신고가 접수돼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상대음마을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5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날 오후 늦게 군은 이곳 돼지 8천500마리와 인근 양돈농가 1천500마리 등 1만여 마리를 살처분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2002년도 5농가에 2만 4천여 마리를 살처분한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돼지라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농장과 마을이 500m가 넘고 농장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그나마 한숨을 쉬고 있다.

진천군청 직원들이 상대음 마을 구제역 의심 농가 출입로에서 차량 등을 통재하고 있다.

ⓒ 김요식 기자
진천읍에서 12km정도 떨어진 도하리 상대음마을은 하천 제방뚝 길을 따라 1km이상 산속으로 들어가 있으며 인근에는 건물도 없다.

구제역 의심신고로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통행을 차단했으나 마을 뒤편에 있어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불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초소 앞에 사는 50대 남성은 "사람들도 왕래가 없는 곳으로 구제역이 들어올 수 없다"며 "구제역 일 경우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농장주가 어렵게 만든 농장으로 더욱 안타깝다"며 "조용한 마을에 나리가 난 듯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고 접수 후 군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교대하며 이중으로 출입을 통재하고 있는 이곳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 공무원들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본보 취재기자가 통재선 앞에서 농가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이곳에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이 이해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출입 통재를 하고 있는 한 문백면사무소 직원은 "이곳은 주민들도 잘 오지 않는 곳으로 구제역 의심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며 "다행히 마을과 500m 이상 떨어져 있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직원은 "진천군은 청정지역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더 이상 피해 농가들이 없었으며 좋겠다"고 말하며 추운 날씨에도 방역근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상대음마을 유석동 이장은 "120여 가구에 400여 명이 살고 있는 친환경마을로 소문난 곳으로 구제역 의심신고로 마을에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과 구제역 발생시 대책 논의 등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 이장은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기를 바란고 있다"며 "마을에서도 한우 농가가 10여 곳으로 50~6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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