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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가 구제역 방역초소 자주 찾는 까닭은…

진두지휘 경험으로 '청정 충북' 사수

  • 웹출고시간2010.12.20 00:40: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휴일인 18일 중부고속도로 음성IC에 설치된 구제역 방역초소를 찾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공무원들에게 유입 차단을 위한 시설보완 등을 지시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구제역 충북 유입 차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도까지 확산되면서 전국 자치단체장들이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 지사의 행보는 남다르다.

이 지사는 휴일인 지난달 30일 괴산, 지난 11일 단양을 각각 찾아 구제역 방역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 이어 18일에도 휴일을 잊은 채 중부고속도로 음성IC에 설치된 구제역 방역초소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통제초소를 운영하는 방역관계 공무원을 위로 격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까지 구제역이 확산돼 충북 유입이 우려된다"며 "농가의 자율방역을 포함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경기 북부지역 구제역 추가발생과 관련, 특별지시 2호를 시달했다.

이 지사는 특별지시에서 경북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도내 전 기관과 단체 간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확대 개편하고, 대응요원의 상시연락체계 확립을 통한 24시간 보고체제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매년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이 무기 연기했다.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 2011년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한 달 정도 실시하려던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을 구제역이 종료된 이후 연중교육 차원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또 새해 농업인실용교육 외에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집합교육과 회의 등도 자제키로 했다. 이는 이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가 이 처럼 구제역 유입 차단에 정성을 쏟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000년 충주시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그 해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주 구제역 방역을 직접 진두지휘했던 이 지사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농가의 아픔, 지역경제활동 중단, 관광사업 중단 등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는 터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수개월 간 긴급한 도정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만큼, 축산농가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 전체의 문제"라고 누차 강조해 왔다.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 지사가 구제역으로부터 '청정 충북'을 지켜낼 지는 아직 미지수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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