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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쓰나미' 밀려오나

괴산 양돈농가 추가확산… 진천서도 의심신고

  • 웹출고시간2011.01.04 18:18: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일 구제역이 발생한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 돼지농가 인근의 한 한우농가에서 군청 관계자들이 예방차원의 살처분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충북지역에 구제역 쓰나미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2·3·5면>

경북 안동발 구제역 이후 충주 한우농가에 이어 4일 괴산의 돼지 사육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데다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한 양돈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충북지역에 구제역 융단 폭격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충북도재난대책본부는 3일 오후 돼지 10마리가 코와 젖꼭지에 수포가 발생한 채 폐사한 돼지의 시료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 달 28일 충주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도내에선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방역활동에 매진했지만, 방역망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한 양돈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이 양돈농가에서 돼지 2마리가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날 저녁 해당 농장과 인근 농장의 돼지 1만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괴산군 농가와 의심신고가 접수된 진천 농가의 경우 축산농가가 밀집한 축산단지여서 청원과 음성, 증평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통제초소를 117개소에서 148개소로 늘리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예방백신 접종지역을 청원과 진천에서 구제역이 새롭게 발생한 괴산과 인근 증평, 음성 등 5개 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괴산군 돼지농장 경계지역(반경 10㎞이내)에 있는 가축 15만5천여마리(834가구)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도내 예방백신 접종대상 가축 수는 전날 9천700여마리(289농가)에서 1만8천200마리(834농가)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돼지는 구제역 전파력이 소에 비해 최대 3천배까지 높다"며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할 경우 읍·면사무소 등에 신고해 철저한 소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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