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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대보름 세시풍속 마저 취소 잇따라

도내 12개 시군 대보름 행사 취소

  • 웹출고시간2011.02.08 18:56: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며 국내 축산업계를 가사상태에 빠트리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결국 대보름 세시풍속 행사에까지 미치고 있다.

8일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12개 시·군은 정월대보름(17일)에 앞서 16일 세시풍속인 윷놀이와 달맞이, 고싸움, 액막이 등 대보름행사를 준비하던 중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구제역으로 인해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충주시는 중원민속보존회가 자유시장과 풍물시장 일원에서 열려던 '지신밟기' 행사를 취소했다.

매년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던 '민속놀이 경연대회' 일정도 재검토하고 취소로 가닥을 잡고 있다.

제천시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망우리 돌리기, 제기차기, 지게다리 목발 짚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한 '의림동계민속대전'을 열지 않기로 했다.

앞서 시는 구제역 확산을 우려, 민속대전 메인행사인 알몸마라톤을 지난해 12월 이미 취소했다.

증평군은 16일부터 17일까지 열 계획이던 '정월대보름 행사'와 '수살(水殺)제'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올 대보름에는 풍년과 재난방지를 기원하면서 군민이 한데 어우러져 펼치던 '암수 줄다리기'도 볼 수 없게 됐다.

괴산군은 17일 '정월대보름 민속 큰잔치'를 취소했다.

옥천문화원은 16일 향수공원(옥천읍 문정리)에서 열려던 민속축제와 마조제(馬祖祭)를 취소하고, 이튿날 열릴 예정이던 청산·교평리 다리밟기 행사도 연기했다.

충북을 대표하는 대보름행사인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 탑신제(塔神祭·충북도 민속신앙 1호) 개최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보은문화원도 16일 뱃들공원(보은읍 이평리)서 개최하려던 대보름 민속잔치를 취소했고, 영동문화원도 이튿날 이수공원(영동읍 계산리)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구제역이 번지고 있는 음성군은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대보름 민속놀이를 전면 취소하고, 읍·면 이장회의 등도 가급적 자제키로 했다.

이 밖에 각 시·군 마을 단위로 예정된 윷놀이 경연과 달맞이 놀이 등 크고 작은 행사도 연이어 취소돼 구제역 공포에 대보름 세시풍속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한편, 충북도내 7개 시·군 232농가에서 발생된 구제역은 최초 발생된 8곳에서 10㎞이내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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