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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방어 효과 있다" 물백신 논란 해명

수습본부 "일부 농가서
보관·취급 등 미흡 추정"
1주일 내 산발적 발생 최대고비

  • 웹출고시간2017.02.13 18:03:34
  • 최종수정2017.02.13 19:30:33
[충북일보] 충북 보은에서 법적 기준치를 웃돈 항체 형성률을 보인 한우 농장이 구제역에 감염되며 '물 백신' 논란이 제기됐지만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백신이 바이러스 방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구제역·AI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부는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소에서 사용하는 백신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장 발생 원인은 역학조사 중이나 일부 농가는 백신의 보관·취급·접종과정에서 미흡 등으로 발생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충북 보은 농장 4곳과 전북 정읍 농장 1곳에서 검출된 O형 바이러스는 '중동-남아시아(ME-SA)형 인도 2001(Ind-2001)'형으로 기존 국내에서 보유 중인 백신과의 적합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충북도도 보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최초 발생 농장인 마로면 관기리 젖소 농장의 반경 3㎞ 이내에서 발생한 점을 들어 백신 효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지난 2010년 구제역 사태 때는 이번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빨랐다"며 "보은을 벗어나 타 시·도로 확산되지 않는 것도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농가별로 1~2마리씩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보고 이날까지였던 '우제류 가축 도외 반출 금지'를 19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19일까지 보은지역 모든 소에 대한 이동도 제한하고 있다.

도는 "백신 접종 후 1~2마리씩 침 흘림 등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증상을 보인 소는 위험도를 판단해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겠다"고 했다.

보은에서 네 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농가가 항체 형성률이 87.5%였던 점에 대해서는 "항체 형성률이 예를 들어 86%에 달한다고 해도 나머지 14%는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최소 5일~최대 2주로 보고 이번 주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보은지역 소, 돼지 등 모든 우제류는 지난 6~7일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도 관계자는 "최초 발생 농가의 반경 3㎞ 이내인 방역대를 벗어나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방역팀(검역본부·민간전문가·도 직원)이 보은지역에 투입됐다"며 "광역방제기와 군제독차 등을 총동원해 보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구제역 확산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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