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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25 14:50: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공무원 등 현장 인력이 부족해지자 공주시새마을회 등 충남 공주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25일부터 구제역 현장에 투입돼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공주시 제공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오는 데도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자 충남 일부 지자체와 축산농민들이 재경 향우회 등에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수지 등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자 구제역 확산을 우려하는 축산 농민도 적지 않다. '그리운 가족 만남'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구제역 방제가 더욱 중요하다는 '눈물 겨운' 호소다.

◇"고향 방문 자제해 주세요"= 김석환 홍성군수는 25일 군청에서 열린 구제역 방역대책 보고회에서 "홍성을 구제역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은 지역경제와 국내 축산업의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며 "총력 방역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에 구제역이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지들과의 반가운 만남도 소중하지만 한 식구나 다름없이 키워 온 가축들을 살처분할 수 없다는 축산농가의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며 "이번 설에는 출향인들이 고향 방문을 자제토록 하고,부득이 방문하더라도 소독에 철저를 기하도록 해 달라"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산지역 중 한 곳인 홍성군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군청 홈페이지에 '구제역 차단 방역 협조문'을 올렸다. 지역 축산농민들도 외지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지 등에 전화를 걸어 "이번 설에는 고향을 찾지 말고 대신 안부 전화만 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군은 조만간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당진군은 24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설 명절에 고향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이철환 군수 명의로 재경 향우회와 재인천 향우회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날 오전 열린 구제역 대책회의에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외부인의 지역 출입 차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진군내에서는 지난 6일 합덕읍의 돼지농장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농장 2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거나 의심신고가 접수돼 가축 7만여 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낚시꾼도 미워요"=충남도내 일부 낚시터에는 최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자 인근 축산농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25일 "최근 한 유료 얼음낚시터를 지나가다 보니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겨울철 주요 관광객인 낚시꾼이 늘어나는 것은 예년 같으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크게 반길 일이다. 하지만 올 겨울에는 사정이 다르다. 구제역 차단을 위해 '전쟁터' 수준의 방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축산농민은 "가축들이 대규모로 땅에 묻히고 주요 관광지도 문을 닫은 상황에서 여가를 즐기러 온 낚시꾼들이 반갑지 않다"며 "오히려 방역에 피해를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일부 농민단체가 주요 도로에 낚시터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낚시인들에게 안내장을 나눠주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 서산시 관계자는 "구제역을 하루 속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방역활동 외에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는 국민들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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