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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방역대 사수로 구제역 확산 봉쇄

백신 접종·예방적 살처분·끝장 방역 성과
충북도, 10일께 구제역 종식 가능성 전망

  • 웹출고시간2017.03.02 17:33:31
  • 최종수정2017.03.02 21:56:58
[충북일보] 축산 농가를 불안에 떨게 했던 구제역이 이르면 다음 주 종식될 전망이다.

충북에서는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젖소 농장 인근에 있던 한우 농장 6곳으로 확산됐지만 긴급 백신접종, 예방적 살처분, 3중망 끝장 방역을 통해 방역대 사수를 위한 '골든타임'을 무사히 넘긴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방역대 내 농장을 대상으로 한 예찰 과정에서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후 이날까지 17일째 구제역 의심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구제역이 수그러들면서 사료 차량 등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432곳에 대한 이동제한도 해제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120곳 농장 60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항체모니터링 검사 결과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1일까지 87곳을 대상으로 벌인 항체모니터링 검사 결과 현재 항체 양성률은 항체 98% 수준에 이르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5일 보은군 마로면 젖소농장에서 전국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후 3㎞ 방역대 내에서만 7건이 발생했다.

도는 지난달 6~7일 보은지역 우제류를 대상으로 한 긴급 백신접종, 예방적 살처분, 지난달 15~19일과 20~24일 두 차례 걸쳐 3중망 끝장방역을 추진한 것이 구제역 확산을 막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중망 끝장 방역은 보은군 인접 6개 시·군에 대한 2중망 대책, 그리고 나머지 4개 시·군에 대한 3중 방역망을 구축해 구제역이 1차 방역대 밖으로 확산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역 조치였다.

또한 항체 형성률이 낮거나 2·3·5·6·7차 발생 농장을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단행한 것이 발생 초기 바이러스 확산을 막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최초 발생 농장이 아닌 경우 구제역에 대한 살처분은 증상이 있는 가축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이뤄지지만 도는 최초 발생 농장과 반경 500m 내에 있는 소 사육농장 중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농장을 포함해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방적 살처분을 했었다. 살처분 규모는 비발생 농장 7곳을 포함해 총 14곳 농장 986마리에 이른다.

도는 마지막 발생 농장 매몰일 기준 3주 이상 구제역 신고가 없으면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의해 마지막 발생 농가를 포함해 반경 3㎞ 내 축산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임상관찰을 거쳐 우제류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할 계획이다. 구제역 종식 시기는 이르면 오는 10일께로 전망되고 있다.

보은을 제외한 도내 모든 우제류 가축의 타 시·도 반출 및 농장 간 이동금지를 해제된 상태다.

보은은 발생농장 3㎞ 이내 우제류 가축은이동제한이 유지되고 있으며 3㎞ 밖의 소, 염소, 사슴은 오는 5일까지 농장 간 이동제한은 유지하되 도내 지정 도축장으로의 출하는 허용되고 있다.

임시 폐쇄된 가축시장은 심각단계인 구제역 위기경보단계가 경계단계로 하향되거나 보은의 우제류 가축 이동제한이 완전히 해소되면 재개장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오는 8일까지 발생농장 7곳에 전용 소독차량 1대 배치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이동제한 해제될 때가지 도축장 9개소에 소독전담관과 전용소독차량 배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마지막 매몰 처분 이후 3주가 지나면서 구제역 종식 선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며 "구제역 종식을 위해 오는 8일까지 발생농장 7곳에 전용 소독차량 1대 배치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이동제한 해제될 때까지 도축장 9개소에 소독전담관과 전용소독차량 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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