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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11 19:26: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 발생 축산농가 인근에서는 땅을 파는 포그레인 소리와 소, 돼지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울음소리가 함께 석여 메아리를 치고 있다.

축산농민은 텅비어가는 축사를 보며 아픈 가슴에서 한숨 소리가 땅이 꺼질 정도이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로 살처분 매몰 대상 가축이 132만 마리에 이르고 살처분에 따른 직접 보상비만도 8천여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계안정자금 지원, 약품비, 방역장비·통제초소 운영비까지 합하면 이번 구제역 사태로 인한 비용은 무려 1조3천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이번 구제역 사태에 농민들의 가슴은 더욱 불타 들어가고 있다.

진천군 한 구제역 축산농민은 "아침마다 일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이 축사를 돌아보는 것"이라며 "지금도 축사에 돼지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농민은 "돼지들이 지금도 사료를 달라며 우는 것 같다"며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살길이 망막하다"고 말했다.

또 한 농민은 "구제역으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는 이룰 말할 수 없다"며 "세금공제나 학자금 공제도 중요하지만 축산 농가들이 다시 살 수 있도록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방안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민들은 "구제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민이 우울증 같은 정신적 피해가 없도록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충격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다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 농장주는 "자식들처럼 애지중지하면서 몇 년을 키워온 소들이 눈만 감으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울음소리가 들려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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