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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구제역 확산 점점 더 늘어나나

명절 앞두고 성묘자제 등 확산방지에 총력

  • 웹출고시간2011.01.27 15:36: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도내 타 지역보다 뒤늦게 구제역이 발생한 제천시는 확산범위가 점점 더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송학면 도화리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제천시는 이후 금성면과 청풍면, 흑석동까지 확산되며 이에 따른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금성면 중전리 두 곳의 농가에 대해 돼지 2천200두와 염소 19두 등 총 2천219두를 매몰 처분했다.

또한 청풍면 북진리 축산농가도 양성 판정이 나며 이에 따른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여기에 흑석동 한 농가의 의심신고에 따라 출입통제 및 소독차량을 이용한 긴급방역을 강화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또한 금성면 사곡리와 위림리의 의심가축 발생에 따라 마찬가지의 긴급조치를 취했다.

향후 제천시는 흑석동 의심가축에 대해 매몰처분명령을 고시하고 곧바로 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정지역으로 구제역의 차단에 올인했던 제천시는 최초 발생 직후 현재까지 그 확산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개청 이래 단 한 번도 구제역이 없었던 제천시로서는 그 허탈감과 상실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 공무원을 동원해서라도 구제역의 확산을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명현 제천시장도 "이미 발생한 것을 두고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라도 더 확산이 없도록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 최대의 사설 공원묘원인 개나리공원묘지와의 협의를 통해 설 명절 성묘를 자제해 달라며 홍보를 하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곳으로 일정범위에 대한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설 명절이긴 하지만 구제역의 확산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고향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의 출입이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고향방문까지야 어쩔 수 없지만 성묘의 경우 최대한 자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요구에 대해 대부분의 축산농가는 이를 수용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축산농가가 아닌 대다수의 일반 주민들의 경우 성묘를 고집할 수도 있어 구제역의 완벽한 차단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천과 인근 강원도의 영월군 등이 모두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단양군만이 접경지역 중 유일하게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모습이다.

하지만 단양군 또한 언제 구제역이 들이닥칠지 모르며 이번 설 명절이 가장 고비로 여겨지는 가운데 방역초소를 늘이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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