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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11 19:26: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군 삼성면 대정리에서 한우 10마리를 기르고 있는 K씨는 지난 6일 소 두 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를 받기도 전에 예방살처분을 결정하고, 다음날인 7일 소 10리가 살처분·매몰됐다.

K씨는 "구제역이 봄, 겨울이면 꼭 발생하는 연례 행사가 됐는데도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방치해 둔 정부의 탓이 크다"며 "동네 이장을 맡고 있어서 방역에 누구보다 솔선수범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 초동 대응이 미흡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다른 지역 축산농가들은 다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전국에 확산될 때로 다 됐는데, 이제와서 다들 호들갑 떠는 것 같다며 최초 발생지에서 초동 바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 지역 사람들이 방역을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이는 모두 초등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의 탓"이라고 질타했다. 또, "바이러스를 옮기는 정확한 원인도 알 수 없는 마당에 방역 차단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K씨는 "이제 축산인들도 방역활동에 지친다. 보상이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무슨 수로 소를 먹일 수 있게냐"며 "앞으로 불안해서 가축을 먹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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