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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도 감탄한 청주시 구제역 살처분

'물탱크' 안에 폐사체 투입… 침출수 완전 봉쇄

  • 웹출고시간2011.02.27 21:04: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PE(폴리에틸렌, 물탱크 사용 재질)통을 활용한 구제역 살처분 방식을 도입,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환경부와 행안부는 지난 25일 청주지역 매립장을 방문, "전국 지자체가 배울 만하다"고 평가했다.

◇침출수 나오는 원인

구제역 가축 살처분에 관한 정부지침은 이론상 완벽하다. 4~5m 정도의 땅을 판 뒤 이중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석회성과 흙을 덮는다. 가축사체를 넣은 뒤에는 침출수관과 가스관을 꽂고 다시 복토를 한다. 도면상으론 침출수가 나올 틈이 없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사체 매몰과정에서 뿔과 발톱에 비닐이 찢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또 부패·팽창한 폐사체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땅 위로 솟구쳤다. 지나친 매몰량 탓이다. 침출수는 찢어진 비닐과 함몰된 흙 사이로 흘러 들어갔다.

◇청주시, 번뜩이는 아이디어

청주시 관계자들이 전국 최초로 PE(폴리에틸렌, 물탱크 사용 재질)통을 활용한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구제역 악몽은 지난 10일 청주시를 덮쳤다. 흥덕구 내곡동 한 돼지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튿날 같은 돈사의 돼지 361마리(모돈 28두, 자돈 333돈)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정부 방침을 준수하면서 10t 짜리 PE통 2개를 묻었다.

PE통은 염소가스에 의한 부식과 녹이 발생하지 않아 물탱크 재질로 주로 쓰인다. 구제역 초소에 설치된 물탱크를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

PE통 한 개마다 폐사체를 2/3만 채워 부패·팽창에 따른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침출수가 발생하더라도 통 내부에 고이게끔 했다. 그래도 만약을 대비, 통 위쪽에 두 개의 구멍을 내어 침출수 배출관과 가스 배출관을 심었다. 침출수가 배출관을 타고 땅 위로 나온다면 정화조로 흘러 들어가게 했다.

PE통 안에는 미생물효소제를 투입했다. 바실러스균 등 5개 혼합재료로 발화촉진과 살균·악취 기능을 갖췄다.

통 안에 침출수가 찼을 땐 ①시료 채취 후 바이러스균 유무 확인 ②이상 없을 시 개복해서 정화조차량으로 수거,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동 ③통 안의 고형물(뼈, 털)은 수거해 소각처리 ④통 폐기 처리 ⑤땅 원상복구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청주시는 설명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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