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I·구제역 이어 겨울 가뭄…농민 '3중고'

도내 저수지 저수율 75.8%
평년比 13.1%p ↓ '빨간불'
장기화땐 영농급수 차질 우려

  • 웹출고시간2017.02.15 21:12:54
  • 최종수정2017.02.16 10:35:00

도내 주요 저수지 담수율

ⓒ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충북일보]충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겨울 가뭄이 충북에도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현재로선 상당 기간 마른하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봄 농사 차질마저 우려된다. <관련기사 2면>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최근 보은지역 구제역 발생에 이어 겨울가뭄까지 장기화될 경우 도내 농축산업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15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북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5.8%로 평년 88.9% 보다 13.1%p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옥천군 청산·청성면 지역이 심각하다. 장연저수지 42.2%, 한곡저수지 54.6%, 삼방저수지 55.2% 등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른 지역 주요 저수지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증평 삼기저수지 39.8%(평년 81.9%), 음성 맹동저수지 53.5%(84.6%), 진천 백곡저수지 58.3%(82.0%), 진천 미호저수지 68.2%(94%), 옥천 장찬저수지 80.0%(89.2%), 보은 보청저수지 82.5%(90.5%), 충주 용당저수지 83.4%(88.8%) 등 대체적으로 평년 저수율을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183개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농어촌공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년 수확기 종료 후 이듬해 4월까지 저수율 100%를 거의 확보해야 영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까닭이다.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이번 가뭄 해갈을 위해 이달 초부터 도내 15곳의 저수지 상부와 하류부에 암반관정을 개발하는 한편, 하천의 잉여수를 양수하고 소형관정·하상굴착·간이보 같은 보조수원공을 이용한 취수시설 설치를 못자리 시기 전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저수지 보다 규모가 적은 소류지 579곳을 관리하는 충북도도 지난해 11개 시·군 29개소의 암반관정 개발사업을 완료한데 이어 최근에도 취수시설을 강화하는 등 영농 급수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발의 대비를 하는 모습이다.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긴급 취수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봄철 영농급수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발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