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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發 구제역 전국 확산 '중대 기로'

3일부터 15일까지 진천서 7건 구제역 확진
발생지부터 20㎞ 이내 추가발생, 의심신고
'대재앙 전주곡' 농가 및 방역당국 '초비상'

  • 웹출고시간2014.12.17 20:08:03
  • 최종수정2014.12.17 20:08:03

구제역 발생 의심 지역 농가에서 매몰 작업을 위한 터 파기를 하고 있다.

이달 초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처음으로 군계(郡界)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평시 접종과 방역당국의 철저한 예찰의 효과로 믿어졌던 타 지역 확산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17일 오전 증평읍 한 양돈농가에서 새끼 돼지 8마리가 죽고, 어미 돼지 1마리의 발톱에서 피가 나오는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가축위생연구소가 간이 검사를 벌였고,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가는 돼지 8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은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나섰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진천군 인근인 충남 천안의 한 양돈 농장에서 돼지 7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도는 17일 가검물 분석을 통해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했으며 축사 일부에서만 증상이 발생한 점을 들어 진천지역 구제역과 비슷한 유형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안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들은 구제역 예방접종은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이날 오전 이 농장 돼지 104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에서는 3년 전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장 반경 3㎞ 이내에 있는 4개 농장에서는 소와 돼지 5천93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처럼 진천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16일과 17일 인근지역에서 잇따라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국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대 기로'로 분석하고 있다.

자칫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살처분 등 초등대처가 늦어질 경우 수년전 혹한기에서 빚어진 '구제역 대재앙'이 다시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7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양돈농가의 경우 진천 구제역 현장에서 18㎞ 가량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직 확진 판정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증평군 의심신고 지역 역시 진천군과 인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가축과 농업인 등에 대한 이동제한 및 거점 소독 등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접지역으로 대폭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근 음성군과 충주시, 증평군과 천안시, 경기도 안성 등 5개 시·군의 돼지 농장 전체에 대해서도 백신접종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2차(4일), 3차(8일), 4차(12일), 5차 (13일), 6·7차(15일) 등 총 7건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16일까지 살처분 1만2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됐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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