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고 찬가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소백산 높은 기상 꿈으로 묶고 금강의 깊은 포용 사랑으로 엮어 서원들 기름진 터전에 진리로 맺은 서원고여 지칠 줄 모르는 젊음의 패기 순결하고 깨끗한 샘의 터전 강물되어 너와 나의 가슴에 흐르는 서원고여 스승과 제자가 하나 되어 열정으로 진리를 가르치고 존경으로 우리는 배우리라 서원고여 강한 의지 조화된 질서 속에 큰 느티나무 되어 우뚝 서고 고귀한 장미꽃 피워 내어 세상의 큰빛으로 영원하리라 서원고여
[충북일보] 최근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의 낮은 시세 반영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별·유형별 불형평성을 해소하기 위해 고가 부동산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공시가격을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가진 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 '세금 폭탄'이라는 주장과 '조세 정의 실현', 자산의 불평등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런 논란이 가중되는 이유는 부동산 공시가격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기초노령연금,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 분야(10개), 각종 부담금 산정기준(4개), 정부정책에 따른 행정목적(18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조세분야(8개), 공적‧사적의 부동산 평가(20개) 등 총 60여개의 목적에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4가지의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토지, 단독주택, 공동주택, 비주거용부동산 공시제도가 그것이다. 비주거용부동산 공시제도는 법률로 규정하고 있으나, 하위 법령이 만들어지지 않아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과거의 우리나라 공시체계는 건설부의 기준지가, 내무부의 과세시가표준액, 국세청의 기준시가, 재무부의 감정지가로 운영
[충북일보] 충북이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로 다시 시끄럽다. 부끄러운 일이 계속되고 있다. 청주시 공무원 A씨(팀장)는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의혹으로 징계위기에 처했다. 사회 가계에서 파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충북미투시민행동은 1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는 기간제 여성 근로자를 상습 성희롱한 A씨를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직사회 내 상습적이고 만연한 성폭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직사회 내 성폭력 피해자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스쿨미투'로 애를 먹고 있다. 관련 학생들과 김 교육감의 면담 불발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스쿨 미투가 불거졌던 도내 한 학교의 학생들은 최근 자필 편지를 써 김병우 교육감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오후 면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사항 결정 과정에서 보인 교육청의 태도에 실망해 만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투운동이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각계각층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충북 등 전국 각 지역으로 이어졌다. 먼저 문화예술계에서 유명인들
일 년 중 농부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는 언제일까? 일 년의 모든 절기가 농부에게 중요했겠지만 한 해 농사가 시작하는 대보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절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우리 문화에서 '달'은 풍요로운 상징이다.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 우리 조상들은 자정을 전후로 마을공동제의로 동제를 지냈다. 동제를 지내는 이유는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빌기 위함이다. 그래서 동제가 무사히 이루어지도록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금기를 지키며 정성껏 제사를 지냈다. 대보름의 시작이 동제였다면, 마무리는 달집태우기다. 둥근 달이 둥실 떠오르면 달집에 불을 지핀다. 달집이 한꺼번에 고루 잘 타야 풍년이 든다고 믿었기 때문에 달집 만들기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달집 속에는 불에 잘 타는 짚, 마른 나무, 생대나무를 넣고, 바깥쪽에는 솔가지를 차곡차곡 쌓은 다음 이엉을 엮어 새끼줄로 감아 맸다. 나쁜 기운과 사악함은 활활 타오르는 불로 모두 사라졌다 믿으며, 신명나는 풍악으로 한해를 기운차게 시작하였다. 동제를 지내는 마음과 달집을 불태워 모든 액이 소멸될 것이라 믿고 달집을 정성껏 준비하는 마음, 이 모든 마음에는 풍년을 바라는 간절함이 깃들여 있다.…
[충북일보] 충북이 자아도취에 빠져있다.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예비 타당성 면제 대상으로 확정 발표한 후 단단히 취해 있다. 어디 그뿐인가. 직간접적으로 평택~오송 복복선화, 세종~청주고속도로, 제천~영월고속도로, 문경~김천 철도, 김천~거제철도에 이르기까지 총 12조7천억 원 규모의 SOC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되게 생겼다며 '도전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자축·자평하고 있다. 충북은 예타 면제로 충북의 100년 미래발전 기틀이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오송·충주·제천은 국가철도망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충북 남부권과 북부권 교통·산업·관광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아도취는 '나르시시즘'으로도 불린다. 나르시시즘은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 성격 또는 행동을 말한다.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첫 번째 관문인 예타를 면제받게 된 점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감과 자만심은 엄연히
[충북일보] 내가 아는 한 분은 고향이 황해도 해주라고 했다. 세 살 때 엄마 등에 업혀 황급히 떠난 그곳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었다. 고향은 꼭 그곳의 정경이 그림처럼 선명하게 그려지는 곳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1∼2년, 길어야 3년에 한 번은 사는 곳을 옮겨 다녀야 했던 우리 아이들은 고향이 어딘지 잘 모른다. 친구들이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초등학교 입학한 시골을 고향이라고 했다가 때로는 아버지 고향을 자신의 고향이라고 답한 적도 있단다. 명절 때마다 아버지를 따라 고향이라며 찾아 간 기억 때문에 그렇게 답하였을 것이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과 달리 큰 도회지에서 자란 사람은 고향이란 화제 앞에서는 입을 다문다. 고향이라는 말에 녹아있는 포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회색 시멘트 숲속에서 자란 경험으로 말하기에는 아무래도 머쓱해지기 마련이다. 어쨌든 고향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인식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각자 다른 이미지로 기억되어 있는, 그래서 다소 비밀스럽기도 한 '자기만의 천국'이다. 내 고향은 먼 남쪽의 산골마을이다. 명절이 돌아오면 마치 성지순례처럼 고난의 길을 달려 고향으로 가곤 했다. 어느 해
[충북일보] 의식의 아래는 무의식적인 무언가로 이루어져있다. 자신의 의식을 사용하며 결정 했다는 이성적 사람도 무의식을 기반으로 한다. 사람들은 98%정도가 무의식이 만든 신념을 근거로 의식적인 결정한다고 한다. 의식적이며 이성적이라는 사람의 결정에 대한 근거도 무의식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허상의 토대위에 세어져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개인을 넘어서는 사회적 상식이라 불리는 '공통의 이해관계'도 실체를 알 수 있으나 구체적이지 못하다. 사회 보편적 무의식의 집합체로 만들어진 토대위에서 구체적이지 못한 인식들을 모아 현 시대를 말해주는 기초적인 근간을 만들게 된다. 이것은 곧 사회의 보편적 상식이라는 사회합의의 구조체가 된다. 보편적 상식은 개인관점이 명확할수록 사회의 인식과 현저히 다르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인식의 틀을 만드는 것을 프레임이라 한다. 이런 프레임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구축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다양한 계층의 노력을 만들어야 가능하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 중 대다수의 유능한 젊은이들이 전쟁을 일으킨 보수주의에 등을 돌리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70년 미상공회의소 회장 루이스 파월은 대법원 판사로 임명되기 얼마 전에 '파월의 메
[충북일보] 최근 대량 축산이 증가하면서 가축의 전염병은 상시적인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되었다. 얼마 전 설 연휴 기간에도 경기도 안성시와 충북 충주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였으며, 충주 한우농장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소 11마리와 인근 500m 이내 농가 2곳의 소 등 모두 49마리를 살처분하였다. 소, 돼지와 같은 가축은 보통 근육 이완재를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한 뒤 매장하지만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는 한쪽으로 몰아 비닐 안에 넣고 비닐을 밀폐한 뒤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해 안락사하고, 그 사체는 렌더링 기계로 갈아 고온·고압으로 멸균 처리 후 발효시켜 퇴비로 사용한다. 2010년 발생한 구제역 사태 시 피해 농가 6,250가구에서 소와 돼지 350만 마리가 살처분되고, 조류독감으로 2014년과 2015년 겨울에 2,000만 마리, 2016년과 2017년 겨울에 3,300만 마리가 살처분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가축(소·돼지·염소·사슴)이 모두 3,872,970마리이며, 조류독감 발생으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약 7천만 마리에 달한다. 전염병으로 살처분 당하는 동
붕어빵, 호떡, 따듯한 어묵 국물, 달콤한 솜사탕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추억의 간식을 한 번이라도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 각 계절마다 또는 각종 행사 및 볼거리가 많은 축제 기간이 되면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바로 불법 노점상들이다. 노점상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떠돌이 도보 상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져 내려오며, 6·25 전쟁 시 피란민의 생계를 위한 물물교환 형식의 시장이 이뤄지며 형성됐다는 글도 본 적 있다. 이처럼 노점상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하나의 문화로도 볼 수 있지만 현 대한민국에서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다. 노점상의 형태는 해가 지날수록 더욱더 진화하고 다양해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재료들, 차량을 이용한 노점상 및 천막을 활용한 노점상 등 도로와 인도의 경계를 넘나들며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늘 위협한다. 모든 단속 업무가 그렇듯 사회의 악습과도 같은 불법행위를 완벽하게 뿌리 뽑기란 쉽지 않다. 전국적인 노점상의 개체 수에 비해 단속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며, 단속 시 비일비재하게 이뤄지는 비협조적인 태도, 폭언 등과 극단적 상황에서는 물리적 충돌도 감수해야 한다. 필자가 노점상 단속…
눈 꽃 류귀현 충북문화원연합회장 천상에서 가마타고 오시는 손님 살포시 나무위에 자리 잡고 나슬나슬히 꽃 피운다 하연꽃 부드러운 향기 아늑한 겨울산에 움트는 사랑 나그네 가는 길이 행복하구나 탐스런 백설화 한 아름 꺽어 사랑스런 그대에게 보낼거나 구름 따라 멀어져가는 낙화 짧은 만남 아쉬운 이별 꿈속에서 그려보는 님의 얼굴 눈꽃은 바람결에 흩어져 간다
[충북일보] 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동시 선거다.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관리로 3월13일 진행된다. 오는 26~27일 후보등록에 이어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충북에서도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조합에선 위법 사례가 잇따르는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북의 경우 모두 73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출마예정자는 현재 194명으로 파악됐다. 후보 등록일까지 아직 여유가 있어 그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지닌 유권자 수는 약 12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는 모 조합 입후보 예정자 A씨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설을 앞두고 해당 지역 조합원에게 자신의 명함이 든 물품을 선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조합원에게 멸치세트 등을 제공한 혐의로 도내 현직 조합장 B씨와 농협 모 지점장 C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위법 사례에 대한 신고도 늘고…
달천, 무심천, 미호천은 오랜 역사동안 충북의 젖줄이었다. 역사의 강이었으며 문화의 터전이었다. 달천은 중원문화를 태동시켰고, 미호와 무심은 교육과 과학의 위대한 결실을 만들었다. 무심천에서 태어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찍은 직지심체요절은 기념비적 유산이 아닌가. 요즈음 국가하천 승격문제가 충북도민의 이슈가 되고 있으나 사실은 만시지탄 감이 없지 않다. 달천은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살수인 청천을 지나 화양동의 청계수를 모아 괴강에 이른다. 괴강에서는 금새 임진전쟁 때 조선군이 배수진을 치고 싸웠던 탄금대에 닿는다. 신라 진흥왕은 두 개의 루트를 이용하여 북상했다. 바로 한강을 수중에 넣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나는 단양 죽령을 이용하고 또 상주를 넘어 바로 청천을 공략했다. 달천 상류 청천은 5세기 중반에는 남하한 고구려 세력이 점령하고 있어 그 저항은 대단했다. 고구려는 문경까지 내려가 견아성을 포위까지 한다. 놀란 신라는 백제왕에게 구원군을 보내달고 간청하기까지 했다. 고구려-신라의 전쟁이 있었던 살수(薩水)라 곳이 지금의 청천이다. 청천에는 뜻밖에 고구려 절터가 찾아진다. 무릉도원리에 가면 고대 사찰 유적이 있다. '무릉도원(武
긴 명절연휴 후에 출근하니 화분 한 개가 말랐다. 물을 많이 먹는 화초라 그 며칠을 견디지 못했나보다. 미안한 마음에 물을 흠뻑 주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뽑아버려야 하나 더 기다려야 하나 망설이는데 몇 해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바쁜 사무실에 오는 영전 축하화분 속 꽃은 참 불쌍하다. 짧게는 한 달도 못가거나 몇 달 버티더라도 싱싱하게 피어 제 역할을 하는 것은 거의 없다. 축하화분 중에는 난(蘭)이 특히 많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오래 살아서인가· 난의 운명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마르고 말라가다가 누렇게 뜬 잎이 보이면 한 개씩 뜯어내고 결국은 두세 이파리 엉성하게 남았다가 건물 뒤편 구석에 버려지는 것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진 문화지만 정기 인사철이라 한 꽃집에서 많게는 열 개도 넘는 화분을 내려놓았다. 알록달록 화려한 꽃, 아련한 미소를 짓게 하는 작은 꽃, 잎이 무성한 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다. 와아! 예쁘네요. 사람들이 관심을 갖자 화분 주인은 한두 개씩 나누어주었다. 그러나 각자 책상 위에 옮겨진 화초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생기를 잃기 시작했다. 가끔씩 꽃에 눈이 갈 때가 있다. 기운 없어 보이는 화초들을 보면…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에 '역말'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조선시대에 연원도찰방(連原道察訪)에 딸린 감원역(坎原驛)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생겨난 이름이다. 괴산읍 동부리에 있는 '역말' 또한 연원도찰방(連原道察訪)에 딸린 인산역(仁山驛)이 있었다 하여 인산이라고도 부르고 주변에 역고개, 역말다리 등의 지명이 파생되었으며, 영동군 영동읍 부용리의 '역말'도 역이 있었던 지역임에 다름이 없다. 이와같이 역이 있었다하여 역말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된 곳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과 은평구 역촌동의 역말을 비롯하여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 대곡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충남 아산시 신창면 창암리, 충남 아산시 영인면 역리, 충남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경북 상주시 낙양동 등 전국적으로 많이 있다. 오늘날 교통기관의 발달로 철로가 설치되면서 각지에 기차역이 생겨나고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버스역이 생겨나 먼 길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역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이 되면서 주택을 구입할 때도 역세권의 주택을 선호하게 되어 가격도 비싸게 호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교통이 발달하지…
보은군의 인구 3만3천680명 중 31%인 1만499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군은 2019년 농림축산분야에 793억 원을 투자하는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농업예산 비율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군과 농업은 뗄 수 없는 분야이며 농업발전은 희망찬 농촌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기 때문이다. '농업 발전을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가장 먼저 고품질 농작물을 대량 생산해야한다. 이를 위해선 온도·습도·토양 등 농작물의 생육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4차 산업기술이 확대되며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농업에 활용한 것이 '스마트 팜'이다. 시설의 온도·습도·토양환경 등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해 최상의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사물인터넷은 고품질 농작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군은 새싹인삼, 쌈채소 스마트팜 온실과 ICT 융·복합 스마트팜 시범농장을 2020년까지 조성해 앞서가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일부 농촌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충북일보] 기자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때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교통대란'이다. 서울 생활이 싫어 9년전 세종시민이 된 뒤 크게 줄어들던 고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설 연휴 사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자 다시 늘었다. 수도권과 영·호남을 오가는 장거리 운행 차량이 크게 늘면서 기자처럼 어중간한 거리를 통행한 사람은 애꿎게 피해를 봤다. 이번 설날 승용차로 경북 경산에서 대구·대전을 거쳐 세종까지 오는 데 5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렇다고 남해안에서 수도권까지 10시간 이상 차에 갇혀 고생한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자위하고 싶지는 않다. 국가나 개인적으로 손실이 큰 명절 교통대란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대표적 '적폐(積弊)'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원인은 특정 지역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사는 데 있다. 수도권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11.8%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종시가 출범하기 직전인 2012년 6월 49.3%이던 인구 비중은 6년 7개월만인 올해 1월말에는 49.8%로 높아졌다. 반면 영·호남 인구는 계속 수도권으로 유입되면서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통행료 면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명
[충북일보] 충북의 숙원 하나가 8년 만에 풀렸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말 그대로 주행 속도를 높이는 일이다. 시속 120㎞에 불과한 청주공항~제천 구간(87.8㎞)의 열차 속도를 230㎞까지 높이는 사업이다. 충북도가 2011년부터 추진했지만 번번이 예타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제부터 후속조치가 중요하다. 충북도는 신속하게 정부에 로드맵을 내놓도록 종용해야 한다. 실질적인 로드맵과 예산이 없으면 용두사미로 끝날 수도 있다. 하루빨리 사업이 이뤄지도록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을 요구해야 한다. 구체적이고 명료한 청사진까지 제시해야 한다. 충북선의 비전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일단 나섰다. 지난 11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설도 지나고 이제 남은 것은 충북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충북에 필요한 것들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추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교통망 구축 외에도 지역전략산업 육성 등 전국 공통사업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한 마디로 철저한…
입춘 유정 立春有情 박찬승 충주문인협회 오는 봄은 우사 속의 소떼들 콧김 속으로 숨어들어 왔는가 작년 열매도 여의지 못한 후박 꽃눈이 어느새 돌쟁이 주먹만큼 부풀었다 바람 매운 산 도랑가 버들가지는 눈 외투 쓴 버들강아지 달고 바람에 내 맡겨 흔들리고 살 어름 속 도랑물소리 졸졸졸 귓전 치는 곳으로 꽃봉오리 키우는 생강나무 가지엔 굴뚝새들 무리지어 반상회 연다 봄 당겨 줍다 온 산 아래 촌가에 상큼한 새 묵향 풍기는 입춘첩이 반기다 대문엔 龍 龜 자 위엄하고 나들문에 立春大吉 建陽多慶 기둥엔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埽地黃金出口 開門萬福來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는 3월 13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전국 1천340여 곳의 농·수협과 산림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농협을 기준으로 조합장선거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 사실 동시조합장선거 위법행위 예방·단속활동을 보조하는 공정선거지원단으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농협을 막연히 농민을 상대로 하는 은행 정도로만 생각해 왔다. 하지만 공정선거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농협이 일반적인 은행들과는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공직선거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합장 선거를 위탁받아 관리한다는 점이 특별했다. 이것은 농협이 농촌과 농업, 농민 경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거관리도 그만큼 엄정·중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협 홈페이지에서도 농협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교육지원 부문, 경제 부문, 금융 부문으로 나누어 '농협이 하는 일'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 교육지원 부문에서는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농촌과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 농업인 복지사업, 사회공헌활동, 농업인 권익대변에 앞장서고 △ 경제 부문에서는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 유통
경찰 하면 떠오르는 게 정복 입은 모습이다. 모든 경찰이 정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은 공권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정복을 입지 않는 경찰도 있다. 그게 바로 정보경찰이다. 정보경찰은 호칭도 다르다. 모든 경찰을 경위 경감 등 계급으로 부르거나 서장 과장 등 직책으로 호칭하지만 정보경찰만은 그렇지 않다. 직장에 가는 것을 회사 간다고 하고, 직원들끼리 사장이나 부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 그런 걸까· 정보활동은 신분을 감춰야하기 때문이다. 정보를 훔치러 온다는 사실을 알면 누군들 좋아하겠는가· 그런데도 경찰은 위험지역을 순찰하듯 각급 기관‧단체나 문제 인물을 사찰해왔던 게 관행이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무슨 일이 없느냐고 물었다. 심지어 언제까지 이런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것을 정보활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정보를 수색하는 것이고 압수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게 통했다. 말을 듣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했기 때문이다. 국민을 보호해야할 경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한 것이다. 이런 식의 정보활동은 민주화가 될수록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맨 먼저 수난
마음을 모아 손끝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 빚는다는 말은 몸으로 하는 일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더하는 말이다. 도자기 빚기에 정성을 더하고, 술을 빚고, 송편을 빚는 일에 사랑을 더한다. 빚는다는 말은 만드는 것 너머의 어떤 것을 품고 있다. 올해도 형제들은 만두를 만들어 먹기 위해 모였다. 어머니가 살던 집에서 지난 늦가을 김장 때 땅속에 묻어 두었던 김치를 파내어 뚝딱뚝딱 다져 만두를 빚는다. 한쪽에선 밀가루 반죽으로 만두피를 밀고, 만두소를 가득 채운 큰 함지에 둘러앉아 각양각색으로 만두를 빚는다. 가스 불 위 찜통에선 김이 폭폭 올라오며 연신 만두가 익어가고, 다른 한쪽에서 갓 쪄내 채반에 수북이 담긴 김치만두를 먹는다. 뜨끈뜨끈한 만두를 한입 베어 물고 뜨거운 입을 벌려 하얀 김을 내뿜으며 먹는 일은 떠들썩한 축제이자 우리 형제들이 어릴 적 추억을 복기하는 방식이다. 형제들의 기억 속에서 무한 반복 재생되는 사건들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즐거움은 배가되고, 아픔은 물론 힘들던 기억조차 사라진다. 하지만 올해에는 반복될수록 빛나는 추억들 속에서 언뜻언뜻 반 박자쯤 늦어지는 호흡이 있음을 느낀다. 만날 때마다 수없이 이야기하던 이야기들 사이에…
설 명절이 다가오면 어린이집에서는 예절 교육을 의뢰해 온다. 설날의 의미와 유래, 풍습 등에 기본을 두고 식사예절, 인사예절, 특히 절하는 법을 가르친다. 꼬까 한복을 차려입고 고사리손을 모아 공수하고 서 있는 모습이 얼마나 앙증맞고 사랑스러운지 꼭 깨물어 주고 싶다. 가르쳐준 대로 살포시 절을 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엉덩이를 쳐들고 머리만 땅에 대는 녀석, 아예 배를 깔고 길게 엎드리는 녀석 등 진풍경이 벌어진다. 연습이 끝나면 교사들은 둘씩 짝지어 내게 세배를 시키며 장면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바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튀어나온다. 어떤 녀석은 "동화 선생님 사랑해요."라고도 한다. 원에서 준비한 천원 세뱃돈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녀석들이 꼬마요정으로 보인다. 어느 어린이집에서 예절교육을 마치고 나오는데 원장님이 봉투 하나를 내민다. 손사래를 치는 내게 "애교로 보아주세요. 천 원짜리 신권 조금 넣었어요. 세뱃돈으로 쓰세요. 재미있을 거예요" 하며 가방에 밀어 넣는다. 천 원짜리 세뱃돈이라! 돌아오는 내내 생각이 많았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세뱃돈의 크기도 많이 커졌다. 요즈음엔 아이들도 천원 오천 원을 세뱃돈
[충북일보] 1592년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조선을 구한 이순신 장군. 이순신이 경흥부 소속 조산보 만호로 봉직했던 선조 20년(1587년) 녹둔도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조선군 11명이 죽고 160여 명이 포로로 잡혀가면서 이순신은 패장이 됐다. 이순신은 이 일로 백의종군(白衣從軍)의 길을 걸었다. 4개월 뒤인 선조 21년(1588년) 1월 일명 '시전부락 전투'로 불리는 여진족 토벌작전에서 추장을 생포하는 공을 세우고 백의종군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북·러의 경계 녹둔도 녹둔도는 함경북도 선봉군 조산리에서 약 4㎞ 거리에 있는 섬이었다. 조선 초기 4군6진 정책의 일환으로 1437년(세종) 김종서가 개척했다. 고려말 이성계의 동북면보다 훨씬 더 북쪽으로 넓혀진 우리의 영토였다. 둘레 8㎞의 녹둔도는 1800년대 이후 두만강 상류의 모래가 유속에 밀려 내려와 퇴적해 육지와 연결된 곳으로 알려진다. 1990년 무렵 100세대가 거주하면서 벼·조·옥수수·보리 등을 재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녹둔도는 철종 11년(1860년) 청나라와 러시아의 베이징조약(北京條約) 체결로 러시아 영토가 됐다. 이후 고종 26년(1889년) 청나라 측에…
돌 강복영 충북시인협회 울음이었다 태초에서부터 지니고 온 생성의 비밀 속으로 속으로 응집시킨 눈물이었다 영겁을 구르며 찍히고 깨어지고 깎이어 우주를 품고 대기를 호흡하며 고요하게 머물러 앉아 침묵하는 저것은 새며 꽃이며 나무며 하늘이었다 언젠가는 스스로를 깨뜨려 토해 놓을 울음인 너는 활화산 같은 불덩어리였다
실내 식물을 건강하고 윤이 나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습도조절이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대부분 식물은 실내습도 범위에서 잘 적응하지만 약간의 관리를 더 한다면 식물이 아주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선인장과 다육식물처럼 다육식물과의 식물은 건조한 환경(물을 주고 빠르게 마를 수 있는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반면 대부분의 열대-아열대 산 식물은 높은 습도를 선호합니다. 실내습도와 관련해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냉난방 기구에 의한 습도 변화일 것입니다. 냉난방기를 통해 온도를 조절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습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대부분 식물에 좋지 않습니다. 약 80~90%의 습도는 열대기후에서 볼 수 있는 습도로 온난한 기후에서는 보기 어려움. 우리나라에서는 하우스에서 볼 수 있는 습도로 잎이 풍성하고 꽃이 큰 열대식물 들이 잘 자라는 습도입니다. 현실적으로 맞추기 쉽지 않은 습도입니다. 60~80%의 습도 역시 실내에서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의 습도이지만 특정식물(틸란드시아)와 같은 높은 습도를 요구로 하는 식물에는 필수적인 수준입니다. 40~60%의 습도는 장마철이나 여름철의 일반적인 실내의 습도이며…
[충북일보] 오는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쥐불놀이, 풍등날리기 등 민속놀이와 산림 내 무속행위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18~20일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도와 시·군 등 13개 기관에서 산불방지를 위한 총력 예방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도는 정월대보름 전·후 눈·비 예보가 없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으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날리기 등 민속놀이와 들불놀이에 의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취약지를 중심으로 산불감시인력을 배치, 집중 단속한다. 산림 내 무속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등산로 등 주요지역 입구에 산불감시원을 배치 및 순찰을 강화하고,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에서 논·밭두렁 및 농업부산물 소각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도는 산불진화용 헬기 1대를 임차해 영동군에 전진배치 했다. 정월대보름 전·후 공중계도 활동으로 입체적 산불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시·군별 기계화산불지상진화대를 편성하여 야간 산불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용관 도 산림녹지과장은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다 하고 있으나, 도민의 협조 없이는 산불방지에 한계가 있다"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를 받았던 90대 노인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30대 여성이 숨졌다. 잊을 만 하면 터지는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소식에 이들의 운전면허증을 반납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령인 만큼 시력·기억력·주의력·인지능력 등 신체적 능력과 사고 대처능력이 저하돼 교통사고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충북도 남의 얘기가 아니다. 1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도내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2016년 1천107건에서 2017년 1천208건, 2018년 1천382건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사고로 모두 134명(2016년 43명·2017년 43명·2018년 48명)이 숨지고, 5천741명(2016년 1천718명·2017년 1천837명·2018년 2천186명)이 다쳤다. 전국적으로 보면 2017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3% 감소했지만,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1.7%가량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센터의 '충북 연령별·성별
◇충북선 고속화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소회는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발전축인 강호축의 대표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120→230㎞, 총연장 87.8㎞)이 예타를 면제받게 돼 매우 기쁘다. 2011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를 시작으로 예타를 여러 번 시도했으나 타당성이 나오질 않아 좌절했었다. 지난해 충북을 비롯한 일부 시도의 예타면제 건의를 정부와 정치권이 받아들이면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도 8년 만에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다. 무엇보다 도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지역언론, 정치권, 시장·군수, 공무원 등 지역 모두가 뭉쳐서 해낸 일이다. 거듭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균형발전 의지가 컸기 때문에 예타 면제도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뒷받침해줬는데 이해찬 대표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의미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타가 면제되고 강호축이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것은 충북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대단히 뜻깊고 잘된 일이다. 함께 예타 면제를 받는 세종~청주고속도로, 평택~오송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