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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4.25 15:00:53
  • 최종수정2024.04.25 15:00:55
입술 끝에
       김도경



속상한 마음에 눈앞 호수를 보고
시민과 조경이 익숙한 듯이 벤치에 앉았다.

벚꽃이 뜬 맑은 물에 해조차 잠겨있는데,
꿈처럼 찰랑거리다 귀를 기울이면
슬픔이 물결처럼 쏟아져서 깨어났다.

삶에 수척해진 나의 그림자를 보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대에게 못다 한 말이 입술 끝에 피어
내 마음속에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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