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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연말 행사 줄줄이 취소

구제역 확산 우려 70명 참석 지역協도 취소
인근 공주시, 600명 참가 공연 강행해 대조

  • 웹출고시간2010.12.29 15:18: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연기군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30일 군민회관과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열 예정이던 창작극 '천년의 숨결'과 '세종필하모니 실내악 공연'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불과 하루 전에 낸 보도자료를 번복한 것이다. 군은 이에 앞서 28일 오후 2시부터 군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 예정이던 '세종시 출범을 위한 성공 건설 다짐대회'도 하루 전에 전격 취소했다.

연기군이 29일 오전 7시 30분부터 열 예정이던 '12월중 지역협의회'가 취소됐다는 안내문이 군민회관 입구에 붙어 있다.

군은 29일 오전 7시 30분부터 군민회관에서 열 예정이던 '12월 중 지역협의회'도 28일 밤 전격 취소했다. 연기군수가 주관하는 지역협의회는 군내 주요 기관장 70여명이 참석,약 1시간에 걸쳐 지역 현안을 토론하는 중요한 행사다. 협의회원 중 일부는 회의가 취소된 줄 모르고 이날 아침 눈길에 군민회관까지 갔다가 되돌아가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회원 B모씨는 "연말연시라 주요 현안이 산적돼 있는 데,구제역을 막는다고 수십 명이 모이는 소규모 회의까지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기군과 달리 인근 공주시는 주요 문화행사를 취소하지 않았다. 공주시 공공시설관리소가 주관하는 '2010 충남교향악단 송년음악회'는 당초 예정대로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공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공연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시민 600여명이 참석했다.

공주시 미래도시팀이 주관하는 극단 젊은무대의 연극 '패밀리'도 관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오후 5시30분부터 공주 공연예술체험마을에서 열렸다. 공주시 관계자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소규모 공연은 취소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군 관계자는 "최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구제역이 소강 상태에 이를 때까지 많은 군민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 최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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