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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 봉화제' 32년만에 첫 취소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 웹출고시간2011.02.13 15:22: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우내 봉화제의 한 장면.

ⓒ 천안시 제공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32년째 계속돼 온 유관순 열사 관련 전국 행사까지 무산시켰다.

천안시는 13일 "아우내봉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류근창)가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병천면 아우내장터 일대에서 매년 2월 말일에 열어 온 '아우내 봉화제'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JCI KOREA 병천(병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하고 천안시·대전지방보훈청·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후원하는 아우내 봉화축제는 매년 전국에서 3천여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다. 유 열사 추모각 뒤편 매봉산 정상에서 봉화가 타오르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참가자들이 손에 손에 횃불을 들고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아우내 장터까지 1.3㎞ 거리를 행진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봉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구제역과 AI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이들 전염병 피해가 큰 천안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열면 나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해 부득이 올해는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 불꽃같은 열정으로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던 유 열사를 비롯한 아우내 애국선열들처럼,국난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도 또 다른 '애국의 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사적관리소(041-564-1223)로 문의하면 된다.

◇다른 행사도 줄줄이 취소=천안시는 새해를 맞아 당초 1월 13일부터 이달 28일까지 28개 읍·면·동을 방문,주민 건의사항을 듣고 올해 시정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열려던 '주민과의 대화'도 무기한 연기했다.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행사,이달 18일로 계획됐던 '천원의 콘서트', 3월 3일 개최 예정인 시립합창단 정기공연도 취소했다. 이밖에 시 농촌기술센터가 1월 11일부터 2월 25일까지 4개 과정,61회(교육 대상 3천8백여명)에 걸쳐 열기로 한 '새해 농업인 실용화 교육'도 구제역이 끝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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