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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새해에도 구제역 '속수무책'

2~3일 괴산·음성 잇따라 발생…도내 21번 째
경북 구제역 북상 중…충주·제천 등 북부지역 초비상
2차 예방접종 마무리 단계…이번 주 최대 고비

  • 웹출고시간2015.01.04 18:30:26
  • 최종수정2015.01.04 18:30:26
새해에도 구제역 여파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진천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번지기 시작한 구제역은 충청권을 휩쓸었다. 경북지역의 구제역까지 북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2011년 최악의 사태를 경험했던 충주·제천 등 북부지역이 초비상이다.

지난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구제역 발생은 계속됐다. 지난달 31일 청주와 충남 천안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1일에도 천안에서 추가 구제역 발생이 이어졌다.

충북지역의 구제역은 더욱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비록 구제역 근원지로 낙인찍힌 진천은 지난달 21일 덕산면 발생을 끝으로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인근 지자체의 확산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괴산의 농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 역시 바이러스 'O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 128마리는 즉시 살처분됐고 이동통제 조처가 내려졌다.

지난달 18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던 음성지역에서도 또 다시 구제역 확진 농장이 나왔다.

지난 3일 음성군 삼성면 한 농장의 돼지 30여 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내 21번 째, 전국 32번 째 발생이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3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4일도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선별, 살처분하고 있다. 이 농장은 돼지 5천7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 북부와 인접한 경북 지역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충주와 제천 등의 축산농가가 불안에 떨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영천에 이어 추가 발생이 잇따랐다.

지난 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의성과 안동에서도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충북의 전 지역 돼지농가에 2차 긴급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완료된 1차 백신접종 이후 항체 형성률이 60% 정도에 그쳤지만 2차 접종 이후에는 80~90%까지 높아졌다.

앞서 괴산과 음성에서 발생한 농장도 모두 2차 접종까지 마무리된 곳으로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항체 형성률이 80%를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접종 경과 기간 2주, 잠복기, 확산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위급한 단계인 것은 사실이다.

충주지역은 2차 접종까지 마무리됐지만 제천은 5일 백신 2차분 배부를 앞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늦어도 7일까지 모든 접종이 완료된다고 보고 향후 일주일 동안을 최대 고비 시점으로 설정, 예찰과 방역을 강화한다.

충북도 구제역 대책본부 관계자는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농가와 도내 농가와의 관련성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2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가 확산의 중대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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