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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말고 횟집으로 가자"

달라진 모임문화…외식업계 '희비교차'

  • 웹출고시간2011.01.06 19:47: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 때문에 외식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 많아지면서 외식업계도 대목을 맞고 있다.

그러나 구제역이 광풍처럼 몰아치면서 고깃집은 울상인 반면 횟집은 상대적으로 손님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당구 용암동 A 한우전문점의 경우 구제역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까지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였으나 요즘은 한창 손님이 몰릴때인 저녁에도 손님이 뜸하다.

업소 관계자는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손님과 매출이 대략 20~30% 가량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문제는 차단방역을 위해 엄청난 수의 소와 돼지를 살처분하면서 공급량이 줄어드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고깃집을 운영하는 식당 주인들은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어려운 판에 대규모 살처분으로 공급물량도 적어질 수 있어 이래저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횟집은 구제역으로 약간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흥덕구 비하동 B 횟집의 경우 평소보다 구제역 창궐이후 10% 가량 손님이 늘었다.

이 업소 관계자는 "크게 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구제역 확산전보다는 약간 증가한 것 같다"며 "손님이 늘어 좋긴 하지만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깃집들을 생각하면 마냥 좋지도 않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전체 직원 신년모임을 한 C사는 당초 삼겹살집에서 회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직원들이 구제역 때문에 꺼리는 바람에 회식장소를 횟집으로 돌렸다.

이처럼 구제역확산으로 고깃집이 직격탄을 맞자 민주당충북도당 등 도내 기관 단체가 한우과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나섰다.

충북도 축산당국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인체에 전혀 감염이 안되는 만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한파에다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서라도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소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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