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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AI까지…충북도 '엎친 데 덮친 격'

보강천 야생조류서 검출 인근 가금류 이동제한 발령
청주시, 모든 행정력 동원 해맞이 행사 등 전면 취소

  • 웹출고시간2014.12.29 16:28:45
  • 최종수정2014.12.29 19:56:03

청주시 오창읍사무소가 오창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광역살포기 차량을 이용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위한 소독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오창읍사무소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청주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마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청주지역에는 지난 18일 오창읍 후기리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이후 28일까지 오창읍, 북이면, 미원면 지역 6개 돼지 사육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29일에는 청원구 북이면 옥수리 인근 보강천에서 지난 26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AI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보강천 인근 가금류 이동제한을 발령하고 예찰 강화에 나섰다.

10㎞ 이내 닭과 오리 사육 농장은 20여곳으로 닭은 내년 1월 2일까지, 오리는 같은 달 9일까지 이동이 제한된다.

구제역에 이어 AI까지 발생하자 이승훈 청주시장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나섰다.

이날 국장과 과장 등 간부공무원들에게 79개 돼지 사육 농장을 나눠 지정해주고 유선으로 백신 예방접종 추진 상황을 파악해 방역대책본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시는 진천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직후인 12~21일 청주 지역 79개 농장 9만6천859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1차 긴급 예방접종을 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2차 접종은 내년 1월5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승훈 시장은 "축산 부서 담당자들이 지속적으로 현장 확인을 하고 있지만 농가의 협조가 미흡한 것 같다"며 "각 국·과장들이 농가를 다니며 예방접종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농장 소독 실시와 가축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증평군도 구제역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돼지 사육 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증평군은 지난 27일 홍성열 증평군수가 주재하는 긴급 구제역 방역 특별 비상대책 회의를 가졌다.

지난 17일 증평읍 남차리, 25일 도안면 노암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증평군은 긴급 살처분 한 뒤 재발 방지에 나서고 있다.

군은 첫 구제역 확진 후 17일부터 비상방역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증평종합스포츠센터와 증평읍 남하리 남화교회 앞 등 거점 소독소 2개소와 발생농가 현장 통제초소 등 총 4개소에 공무원을 투입 24시간 이동통제에 들어가 방역 및 살처분 등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축산시설의 예찰과 소독을 강화함과 동시에 축산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점검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유선으로 정확한 백신접종을 위해 농가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괴산군은 민관이 합심해 구제역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진천발 구제역이 증평, 청주 등 인근 지자체로 확산됨에 따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2015 해맞이 행사 및 신년인사회를 전면 취소했다.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반드시 필요한 행사 이외에는 모든 공적 행사를 전면적으로 취소, 연기, 축소해 1월 개최 예정인 새해 영농교육 등 농업인 대상 행사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군은 지난 4일부터 군청 내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소독약품 2천237kg, 생석회 62톤 등을 농가에 공급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살처분반을 편성 역학 조사를 통해 진천, 증평 등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을 출입한 14개소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와 청안, 연풍, 사리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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