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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잠잠' 구제역 첫 고비 넘겼다

우제류 백신 일제 접종·차단 방역 주효
농식품부, 타 시도 반출·가축시장 폐쇄 기간 연장

  • 웹출고시간2017.02.19 15:43:05
  • 최종수정2017.02.19 19:10:57

이범석(오른쪽 세 번째) 청주시 부시장이 지난 18일 보은 인접지역에 설치된 상당구 문의면 거점소독소를 찾아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 청주시
[충북일보=청주] 기승을 부렸던 구제역이 백신 일제 접종과 강력한 차단방역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 5~13일 젖소·한우농장 7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이어졌지만 19일 현재 엿새간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항체 형성을 위한 백신 일제접종과 차단 방역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국 소 백신 일제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 시기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를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제역이 발생한 우제류 가축시장 폐쇄기간 등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구제역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먼저 충북을 비롯해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도, 경기도 우제류 가축의 타 시·도 반출 금지 기간을 당초 19일에서 오는 26일까지 연장한다.

또한 전국의 농장 간 살아있는 가축 이동금지 기간과 가축 시장 폐쇄 기간도 오는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 소 일제 백신 접종(지난 8~12일)과 발생 시·군 인접 지역의 돼지 일제접종(지난 14~18일) 후 항체 형성 시기(1~2주)를 고려해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충북도는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3중망 방역체계를 갖추고 20~24일 5일간 소독 총력전에 돌입한다.

도는 먼저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과 추가 발생이 이어진 탄부지역 10㎞ 밖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초 발생농장 3㎞ 이내에 있는 1차 방역대에 대한 '끝장 방역'을 전개한다.

끝장 방역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각각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보은군 인접 6개 시·군에 대한 2중망 대책, 그리고 나머지 4개 시·군에 대한 3중 방역망을 구축해 구제역이 1차 방역대 밖으로 확산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도는 10㎞ 내의 방역대에 대해서는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증상 발현 시 조기 신고를 위한 체계를 갖췄으며 3㎞ 이내와 3~10㎞ 2개 구간에 별도의 방역·제독차량을 편성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내 가용 가능한 군 제독차 8대 중 6대(2대는 AI 방역지원)가 보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농협과 민간 광역방제차량 6대는 축산농가 주변과 도로에 대해 중점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보은군 10㎞ 방역대 내 소독 및 통제초소 13개를 설치해 출입차량 소독과 가축이동 통제를 하는 한편, 보은군 전체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도 항체 형성 기간 중 도축장 또는 농장 간 이동을 금지했다.

도는 2중망 차단을 위해 보은군 인접 옥천,영동, 청주, 진천, 괴산, 음성 등 6개 시·군의 주요 길목에 9개소의 통제소를 설치해 소독은 물론 가축의 반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돼지, 염소, 사슴에 대한 2단계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보은군과 비교적 원거리에 있는 나머지 충주, 제천, 증평, 단양 등 4개 시·군에 대한 3중망 방역조치로 지난 18일 돼지에 대한 보강접종을 마쳤다.

도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나 1차 방역대인 보은군 마로·탄부면 외에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기 위해 소독을 강화하는 '끝장 방역'에 나서게 됐다"며 "축산 농가에서도 구제역 종식을 위해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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