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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법규 어긴 채 매몰 추진 주민 반발

하천 인근서 구제역 가축 매몰지 땅파기 작업…'오염 우려' 반대

  • 웹출고시간2011.02.08 18:17: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군이 구제역 판정을 받은 돼지를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상식 이하의 행위를 하다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철수하는 어이 없는 실수를 범해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7일 초평면 용기리 한 돼지농가의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아 8일 돼지 300마리를 인근 인접 군인 증평군과 경계지역 인근에 살처분.매몰작업을 위한 땅 파기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군은 인근 하천에서 300m 이상 떨어진 곳에 매몰해야 한다는 살처분 기본 메뉴얼을 어기고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과정에서 매몰작업에 대한 납득할 수 없는 행위에 강력 반대한 증평군 증평읍 연탄3리 주민들의 반발로 부랴부랴 매몰지를 원상복구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날 연탄3리 주민들은 "진천군에서 구제역에 걸린 돼지농장 매몰지역으로 선정한 곳이 마을과 100여m 떨어졌고, 마을 하천인 연신천 상류지역으로 이곳에 매몰할 경우 지하수 오염과 마을에 피해가 우려돼 매몰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하천변에서 300m 떨어져 매몰해야한다는 매몰 메뉴엘 원칙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진천군은 매몰 메뉴엘을 무시한채 구제역에 걸린 돼지를 무작정 땅에 묻으려는 생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더욱이 군 계와 인접한 지역에 매몰작업을 하면서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작업을 진행하려는 것은 예의를 벗어나 무시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주위 환경은 뒷전인 마구잡이 식 행정은 첨단시대를 살아가는 역발상적 상식이하의 행동이다"며, "결코 이해 할 수 없는 일로 끝까지 매몰작업을 반대하겠다"고 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매몰지역을 선정, 매몰하는 것이 우선이라 이곳을 처음에 매몰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주민들의 반대도 있고 매몰 메뉴얼 규칙에 적합한 인근 국.군유지를 물색해 작업을 진행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진천군은 7일 현재 매몰지역이 31곳으로 매몰가축농가는 41농가, 살처분.매몰 가축수는 한우 5농가에 359마리, 젖소 6농가 206마리, 돼지 28농가 7만3천39마리, 염소 2농가 9마리 등 총 7만3천613마리를 매몰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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