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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만에…구제역 또 터진 '청주'

내수읍 2개 농가 백신 2차 접종 불구 확진 판정
청주에서 9번째, 도내 25번째…방역당국 "당혹"
충북도 "바이러스 80% 축산차량이 전파" 소독 강화

  • 웹출고시간2015.01.13 16:17:35
  • 최종수정2015.01.13 19:48:28
청주에서 12일만에 구제역 또 터졌다.

2차 접종을 마무리한 데다 2주간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예측도 빗나갔다.

농림축산식품부, 충북도, 청주시는 13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청원구 내수읍 돼지사육 농장 2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는 백신접종과 같은 O형으로 판명됐으며 이날 임상증상을 보인 15마리를 우선 매몰 처분됐다.

이들 농장은 지난달 31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같은 양돈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각 돼지 600마리, 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구제역 예방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받은 농장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농장은 지난달 18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9곳으로 늘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3일부터 현재까지 진천군 10곳, 청주시 9곳, 증평군 2곳, 음성군 2곳, 괴산군 2곳 등 25곳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 백신 2차 접종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방역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 중 추가 접종이 이뤄졌는지,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 전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등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농가가 백신 접종에 소홀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통상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주 정도로 항체는 백신 접종 후 5∼7일 지난 뒤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차 접종 후에도 구제역 추가 발생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역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주에서는 지난달 18일 오창읍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후 31일까지 돼지사육농가 7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후 의심신고가 접수되던 12일까지 단 한건도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시는 추가 확산과 종식을 위해 지난 7일 우제류 관련 모든 축산차량의 운행을 통제한 뒤 일제소독을 하고 도축장별로 소독전담관을 파견, 소독이 적절하게 이행되는지 확인점검했다.

전 직원이 거점소독소(5곳)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공무관련 국외여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예방 백신에 소홀한 농가는 1차 50만원, 2차 200만원, 3차 500만원에 거쳐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더 강해질 뿐아니라 예방 접종을 해도 개체별로 항체 형성이 떨어지는 돼지는 구제역에 걸릴 수 있다"며 "현재 3차 접종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오염된 축산 차량이 구제역 전파의 주범이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 통제초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11∼20일을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한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가축이나 사료·분뇨·약품 등을 실어나르는 차량의 축산농가 출입을 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거점소독소는 종전 29곳에서 37곳으로 8곳 늘렸고, 통제초소는 18곳에서 270곳으로 무려 270곳이나 추가했다.

도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구제역 발생농장서 벌인 역학조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경로의 62.8%는 가축운반차량, 14.0%는 사료운반 차량이었다"며 "축산관계 차량이 바이러스를 전파 경로의 약 80%나 된다"며 차량에 대한 방역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순자·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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