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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폭탄으로 음성군 초토화

양돈업 피해 규모 사상 최대…70% 살처분·매몰

  • 웹출고시간2011.01.27 15:38: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 융단 폭격으로 음성군이 초토화됐다.

충북에서 구제역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단연 음성지역이다. 돼지의 경우 70%가 살처분·매몰됐기 때문이다.

음성군은 지난 6일 금왕읍 호산리 한 양돈농장에서 최초 의심신고로 시작된 구제역 확산으로 소, 돼지 등이 7만5천여 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구제역 발생지역은 삼성면에 집중됐고, 이 곳에서만 돼지 4만7천여 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이는 삼성면 내 양돈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5만3천여 마리 가운데 90%에 가까운 수치다.

삼성면에서 유독 많은 돼지가 살처분 된 것은 덕정2리 A농장에서만 2만2천여 마리가 살처분 됐고, B농장 5천120마리, C농장 3천556마리, D농장 1천513마리 등 대규모 양돈농장이 밀집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금왕읍 호산리에서 2만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양돈농장에서도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져 피해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한우는 653마리(8%)가 살처분돼 돼지에 비해 피해 규모가 적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발생농장은 총 33곳이고, 최근 의심신고돼 정밀검사를 의뢰한 농장도 6곳이 있다.

현재 음성군은 구제역 확진 농장의 소, 돼지를 살처분 매몰작업을 진행 중이며, 계속해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어서 며칠째 매몰작업 진도율이 95%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구제역 살처분 매몰처리에 따른 보상금액도 만만치 않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총 38농가 125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축별로 보상금으로는 소는 500만원이고, 돼지는 30만원이다. 이 보상금 문제로 피해농가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보상금 지급문제로 음성군이 한동안 진통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설처분 매몰 처리 보상금과 함께 생계안정자금도 지급되는데, 가축 사육 규모에 따라 최고 1천400만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살처분 매몰 보상금은 전액 국비로 지급되며, 생계안정자금은 국비 70%, 지방비 30%로 재원을 마련해 지급할 계획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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