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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27 16:57: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증평은 충북도내 최초로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공무원과 축산 농가들이 적극 나서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구제역 폭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더욱이 최초 발병지 농장 반경 3㎞ 범위 내에 대부분 가축 농장이 위험지역에 포함 돼 있어, 더욱 피해가 컸다.

이에 따라 지역 축산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4일 도안면 석곡리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된 구제역 재앙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 일대 가축 농장을 초토화 시켰다.

16일 한우 113두를 긴급 살 처분한데 이어, 19일 축산농가에서 자식 같이 애지중지 길렀던 187마리의 소를 땅에 묻어야 했다.

이 후 석곡리 인근으로 확산된 구제역은 광덕리와 도당리 일대 농장을 무참히 휩쓸면서 2만1천여마리의 우제류가 살 처분 대상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종돈업체인 D농장으로 이곳에서는 1만 6천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27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곳 농장은 구제역 발생으로 사육돼지 1만6천여 마리 중 지난 24일 1천마리를 살 처분한 데 이어 27일 800마리를 추가 살 처분하는 등 모돈(어미돼지) 5천600마리 가운데 32%인 1천800마리를 살 처분·매몰할 예정이다.이 농장은 또 어미돼지 3천800마리와 자돈(새끼돼지) 1만400마리 등 나머지 1만4천200마리를 매몰할 장소를 현재 물색 중이다.

그러나 자식처럼 길렀던 돼지를 살 처분해야하는 기가 막힌 상황에서 매몰할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D농장은 인근 3천여㎡의 사유지를 매입하려 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조건을 내걸고 있어 매몰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장 인근 179가구는 가축 살처분·매몰로 간이상수도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 가정이 광역상수도를 이용할 경우 지선 관로 매설에 따른 가구당 50만원씩의 자부담을 이 농장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D농장은 사육돼지 살처분으로 보상금을 받더라도 살 처분 후 수익 재발생시(최대 6개월)까지 최대 1천400만원의 생계안정비를 지원받을 뿐 직원 30여명은 실직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어 막막한 입장이다.

한편 증평군은 지역 전체 우제류는 402농가 3만2천136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중 2만1천마리가 살 처분 대상이며, 현재 연탄리와 송산리 등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상태로 이보다 살 처분 우제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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