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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 '구제역 영향 없다'

"고기가격 올랐지만 손님 그대로"
'익혀 먹으면 괜찮다" 대부분 안심

  • 웹출고시간2010.04.26 19:38: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장동권씨는 구제역 파동이 매출에 끼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저녁만 되면 홀이 손님으로 가득 찹니다. 구제역 때문에 손님이 줄지는 않았어요."

26일 오전 청주시 율량동의 한 숯불갈비 전문점에서 주인 장동권(49)씨가 60여석 규모의 가게를 가리키며 말했다.

다른 고깃집도 구제역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박모(여·45)씨는 "고기가 괜찮은 건지를 묻는 손님이 없었다"며 "구제역 이전보다 고기 가격이 조금 오른 것만 제외한다면 타격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국에 구제역 비상령이 떨어졌지만 돼지고기 등 육류를 파는 식당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신종플루가 '돼지독감'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강타, 대부분의 고깃집이 울상을 지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이 아닌 만큼 먹어도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한다. 심지어 육회를 섭취해도 산(酸)에 약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위속에서 강산성 위산을 만나 모두 죽어버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 발병한 소·돼지의 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고기라면 도축 전 수의사의 임상검사를 통해 질병우려가 있는 가축은 잡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 구제역에 감염된 소나 돼지가 도축된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통 전 2~3일간 숙성하는 과정에서 산도(pH)가 낮아져 바이러스는 자연 사멸한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 56도에서 30분, 76도에서 7초 가열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구제역에 감염된 젖소가 생산한 우유 역시 열처리 살균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모두 죽는다.

충북도 윤영현 농정국장은 "구제역이 발생한 뒤 신속한 살처분 및 소독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충북에서 유통되는 축산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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