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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서 소 구제역 발생…주민 불안 가중

나머지 소는 항체형성 확인 한 숨 돌려
인근 돼지 사육농가 등 확산 우려로 추가접종 실시

  • 웹출고시간2015.02.08 14:44:53
  • 최종수정2015.02.08 14:44:53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에서 충북도내 처음으로 소 구제역이 터지며 이 마을 주민들은 물론 방역당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구제역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이 마을의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인 89마리의 소 중 1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신고 후 검사 결과 이 소는 'O형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로부터 3㎞ 안에는 소 2천555마리(76개 농가), 돼지 6천831마리(4개 농가), 염소 78마리(4개 농가), 사슴 11마리(1개 농가)가 사육되고 있다.

특히 소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로부터 3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한 농가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약한 돼지를 2천여 마리나 키우고 있다.

다행인 것은 구제역 확진을 받은 소 1마리를 제외한 다른 소들에서는 항체 형성이 모두 '양성'으로 나오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중순께 이 일대 축산농가에 대한 백신접종은 모두 마쳤지만 그사이 항체 형성이 혹시 모자란 경우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마을 한 주민은 "동네 주민 모두 최대한 바깥출입을 자제하며 방역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곧 있으면 명절인데 제발 조용히 이대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불안한 속내를 밝혔다.

구제역 발생 직후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제천시는 구제역 발생 농장 입구와 인근에 방역초소 3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방제차량으로 농장 주변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 농가의 소에 대해 3주간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이곳으로부터 500m 이내의 우제류 농가에 대해서는 일제 추가 접종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방역초소와 거점소독소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긴급 임상예찰을 더욱 강화해 구제역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근 주민들도 소독과 이동제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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