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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가축 매몰지 공포…"광역상수도 공급 시급"

살처분 농가 인근 주민들 대부분 지하수 음용…오염 우려

  • 웹출고시간2011.01.11 19:26: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돼 13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살처분·매몰되면서 매몰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매몰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공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6면>

지난해 11월29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11일 현재 6개시·도 50개 시·군의 130곳에서 발생, 매몰 가축도 소 11만 마리, 돼지 128만9천마리 등 모두 140만마리가 넘는등 국가비상사태다.

충북지역은 지난해 12월27일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에서 소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11일 현재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와 이월면 사곡리, 음성군 금왕읍 호산리와 삼성면 대정리, 청원군 오창면 등 5개시·군 7개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이 발생하자 충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 방역당국은 저전마을에서 한우와 육우, 돼지 등 270마리를 살처분 매몰한데 이어 지금까지 소 1천150마리, 돼지 5만4천여마리, 염소 40마리 등 총 5만6천여 마리가 살 처분·매몰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매몰지는 두께 0.1㎜ 이상으로 이중비닐을 깔고 복토와 생석회, 복토를 한 뒤 성토하고 침출수 배출용 유공관을 설치해 저류조로 침출수를 저장하는 등 침출수 유출을 차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북과 강원도 등 다른 일부 매몰지에서 핏물이 섞인 침출수가 흘러나와 충북도 예외일 순 없다는 게 매몰지 주변 주민들의 우려다.

저전마을 박병남(54) 전 이장은 "52가구 112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저전마을은 대부분이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며"아무리 매몰지에 대한 오염조치를 완벽하게 했어도 가축이 부패하면서 내는 악취와 비닐이 찢어지면서 침출수가 누출될 우려가 높으며, 이로인해 지하수맥이 오염되면 엄청난 재앙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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