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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서 썩지 않은 돼지사체 나와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농경지 개간 과정서 발견
2011년 1만3천여마리 살처분… 2014년 관리대상서 제외
주민 "해충·악취 피해" 반발

  • 웹출고시간2017.04.19 17:55:35
  • 최종수정2018.02.21 18:01:09
[충북일보=괴산] 구제역 매몰지를 농지로 개간하는 과정에서 돼지 사체들이 썩지 않은 채 나오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598 대규모 돼지축사 옆 공터 곳곳에는 지난 14∼15일께부터 돼지사체가 쌓여있고 심한 악취와 함께 날벌레들이 날아들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011년 구제역으로 돼지 1만3천여 마리를 살처분 매몰한 곳으로 최근 한 양돈업체가 농지로 사용하기 위해 땅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문제는 매몰지 규제를 3년으로 제한한 현행법에 따라 2014년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3년이 지났지만 사체들이 다 분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침출수가 빠져나가는 관 측정 등을 해서 적합 판정이 났기 때문에 2014년 관리해제가 된 것"이라며 "구제역 매몰지 관리기준 3년을 충족시켜 발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돈업체 관계자도 "이 사체를 처리하는 업체가 마땅하지 않다"며 "구제역 상황에서 나온 사체들은 처리를 해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 A씨는 "파리하고 냄새가 심하다"며 "아무리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매몰된 곳이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사체들이 다 분해되지 않아 발생하는 2∼3차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괴산/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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