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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도내 구제역 통제초소 공무원 투입"…전공노 반발

  • 웹출고시간2015.01.12 15:41:17
  • 최종수정2015.01.12 15:41:43
충북도가 내놓은 구제역 특별 방역 대책을 놓고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도는 지난 9일 10∼20일 열흘 동안을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거점소독소 증설, 살처분 범위를 확대(동물→돈사·농장 단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내 18곳에 설치된 통제초소는 270곳으로 늘었고, 이곳에 공무원들을 배치키로 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는 실효성이 없는 전시행정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도는 구제역 차단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맞서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12일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돼지농가를 대상으로 통제초소를 운영하는 것은 결국 공무원 동원을 통한 여론무마용 전시행정이자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통제초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구제역의 오염원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장주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구제역 방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는 공무원 강제동원 조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도는 단기적인데다 현 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인 점을 설명하며 동참을 당부했다.

김문근 충북도 농정국장은 "도내 마지막 백신 접종이 10일께인 것을 감안,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까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보자는 취지였다"며 "이해해 달라"고 간청했다.

김 국장은 이어 "당초 통제초소 운영을 24시간으로 계획했었지만 각 시·군 노조의 의견을 들어 낮 시간만 운영키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주시는 돼지농가 입구에 구제역 통제초소 26곳을 설치하고 오는 20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공무원 근무조를 편성 운영해 농장출입 축산관련 차량의 소독기록부와 거점소독소 발행 소독필증 휴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천시도 봉양읍 박달재 LPC에서만 운영하던 거점소독소를 명지동 가축시장에 추가 설치,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옥천군은 거점소독소 2곳과 소독전담소(옥천도축장, 군서면 월전리)을 포함해 돼지농가 입구에 통제초소 4곳을 추가적으로 운영하고, 영동군은 경부고속도로 영동IC 입구 및 국도 4호선 황간교(황간면 소계리)에 추가로 거점소독소를 설치, 축산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24시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음성군은 인근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따른 대책으로 거점소독소를 긴급 설치했고, 각종 지역사회단체에 행사나 모임을 취소 및 자제토록 요청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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