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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더민주 전국 캐스팅보트 충청 포기하나

중앙당이 독점한 선거구·인재영입·공천룰 모순
말로만 지역균형발전 주장 …지역정치 나몰라라
계파 싸움에 유권자의 새인물 욕구 사실상 무시

  • 웹출고시간2016.01.19 19:37:55
  • 최종수정2016.01.19 19:57:15
[충북일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빅 2' 정당이 틈만 나면 지역 균형발전을 외치면서 정작 자신들의 정치는 중앙당 독점을 고수하면서 지역 정치를 사실상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새인물 발굴로 현실정치에 대한 불만을 일정 정도 해소시켰던 과거와 달리, 오는 20대 총선의 경우 철저한 계파이익에 함몰된 행태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유권자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최근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험지 출마와 관련된 논란으로 내부 갈등의 휩싸였다.

상향식 공천을 천명한 김무성 대표가 영입인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부 인사 영입 역시 수도권과 대구·경북(TK)에 국한된 상황이다.

이는 과거 20~30%에 달하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컷오프'조차 검토하지 않는 등 역대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는 19대 현역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충북도내 8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이 순수하게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가 거의 없을 정도다. 대다수 유권자들은 이 같은 예비후보들의 면면에 대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수도권과 호남권에서만 외부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위주의 현역 국회의원 탈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간 당내 갈등을 수습하지 못한채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빚어진 분당사태를 수습하는데 급급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충북도내 8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예비후보들 역시 참신성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이처럼 지역인재 영입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지역 균형발전 취지에도 어긋나는 셈이다.

중앙당과 계파이익에 충실한 수도권 인사를 영입하면서 낙하산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

더욱이 그동안 공언했던 현역 20% 규모의 '컷오프'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분당 사태 후 이 마저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충북 출신의 한 야권 인사는 "총선은 지역의 인재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중앙무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도록 만드는 목적도 있다"며 "그런데 여야 모두 당내에서 심각한 내분을 겪으로면서 20대 총선이 자칫 지역정치를 실종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각종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충청 출신 인재를 영입하지 못하고, 공천룰과 선거구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논의한다면 향후 적지 않은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여야 모두 중앙당이 독점한 인재영입, 공천룰, 선거구 등과 관련해 충청권 비수도권 지역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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