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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선거구별 풍향계 - 청주 상당구

현역 우세 속 '야권 후보선출 과정' 변수
정우택 vs 김형근·한범덕·도종환 경합

  • 웹출고시간2016.01.05 20:09:09
  • 최종수정2016.01.05 22:26:47

편집자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여야 각 당의 공천룰도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고, 정치적 무관심에 따른 매우 저조할 수 있는 총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총 8회에 걸쳐 도내 8개 선거구 출마예상자들의 최근 동향을 집중 취재했다.
[충북일보] 청주 상당구는 37개 면·동으로 구성된다.

통합 전 청주시 행정구역이었던 영동, 북문로1가, 북문로2가, 북문로3가, 남문로1가, 남문로2가, 문화동, 서운동, 서문동, 남주동, 석교동, 수동, 탑동, 대성동, 영운동, 금천동, 용담동, 명암동, 산성동, 용암동, 용정동, 방서동, 평촌동, 지북동, 운동동, 월오동,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용암1동, 용암2동에 청원군 구역이었던 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 등이 포함됐다.

상당구에는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이 위치하고 있어 충북의 정치 1번지로 꼽힌다.
청주 상당구 현역 국회의원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이다. 3선 중진으로 충북지사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한 충북의 대표 정치인이다.

정 위원장은 이번에 4선에 도전한다. 여의도 정치권에서 4선의 경력이면 원내대표는 물론, 당 대표에도 도전할 수 있는 스펙을 갖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 위원장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한번 당선되면 그 다음 낙선하는 등 '롤러코스터' 형태의 승패를 반복했다는 점이다.

정 위원장은 이를 딛고 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더 큰 정치인으로의 도약하기 위한 강행군에 나섰다.

최근 중앙정치권에서 최대 화두로 등장한 반기문 UN 사무총장 중심의 '충청대망론'을 얘기할 때 정 위원장의 이름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도 있다.

친박 핵심인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정 위원장을 '정 선배'라고 부를 정도로 박근혜 정부와의 친밀도 역시 매우 깊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위원장에 도전할 야권 후보로는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과 한범덕 전 청주시장, 도종환(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꼽힌다.

김 전 도의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불출마 후 지속적으로 20대 총선을 준비해왔다. 그런 만큼, 타 출마예상자들에 비해 준비기간이 많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김 전 도의장은 그동안 수천명의 책임당원을 모집해 놓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모두 7개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계·정파로 따지면 김 전 도의장은 친노 또는 민평련계로 꼽을 수 있어 주류로 분류할 수 있다.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낙선 후 '도광양회(韜光養晦)'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해 12월 15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도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다.

김 전 도의장과 비교할 때 인지도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행자부 차관, 청주시장 등 화려한 공직경험이 최대 강점이다.

반면, 한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든든한 우군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와 가장 가까운 정동영 전 의원이 현재 전북에서 칩거를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한 전 시장이 정동영 전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19대 국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도종환 의원의 출마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더민주 변재일 의원은 도 의원에 대해 "아주 점잖은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그럴 정도로 친노 핵심인 도 의원은 비노계 의원들도 인정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 출입 충북 기자들과 만찬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과 작품활동을 재개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사회적 의무를 이행하는데 좋은 방법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역사교과서국정화 저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도 의원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췄다는 점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BS청주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까지 청주 상당구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응답율 10.4%)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45.8%의 지지율로 한범덕 전 시장의 17.2%, 도종환 의원 8.5%,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 3.9%, 신언관 전 더민주 충북도당 공동위원장 1.8%, 모름·무응답 22.8%로 나타났다.

가구 RDD 방식을 이용한 CATI(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일단 정 위원장이 야권 후보자의 총 지지율 31.4%보다 14.4%p 높게 나타났지만, 야권의 당내 경선 또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이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20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선관위 자문을 통해 옛 청원군 지역이 포함되지 않은 기존 청주 상당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KBS청주 여론조사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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