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후보들, 신도시 최대 현안 '자족성 확보 방안' 공부 부족

두 번째 합동 토론회, 6일 오전 10시부터 KBS대전서 녹화 방송
이해찬 "더민주 시의원들,중당당 정략공천 불복해 나 돕기 헌신"
구성모 "새누리·더민주당은 걸레,걸레는 빨아도 걸레" 원색 발언

  • 웹출고시간2016.04.06 18:02:27
  • 최종수정2016.04.06 19:49:35

세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20대 국회의원선거 세종시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KBS대전에서 녹화 방송됐다.

ⓒ TV화면에서 캡처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20대 국회의원선거 세종시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KBS대전에서 녹화 방송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체 후보 5명 중 4명(박종준 새누리당, 문흥수 더민주당,구성모 국민의당,이해찬 무소속)이 참가했다.

충북일보 등 충청지역 17개 언론사가 소속된 세종시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0일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에서 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중앙당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던 문 후보는 이날 처음 토론회에 참가했다. 여미전 후보(민중연합당·여)는 국회 의석수,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등 4가지 요건 중 1가지도 갖추지 못해 초청받지 못한 채 토론회가 끝난 뒤 연설만 했다.

◇모든 후보,신도시 '자족성 확보' 방안 제시 미흡

먼저 사회자가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시작된 2단계 세종 신도시 건설의 최대 목표인 '자족성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상호 토론하는 이해찬(왼쪽),박종준 후보.

ⓒ TV화면에서 캡처
이에 이해찬 후보는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을 통해 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박종준 후보는 "수도권 기업들의 효율적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정부(국토교통부,행복도시건설청)가 이미 충분히 검토,추진 중인 내용이다.

문흥수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 온 수도권 규제 완화를 철폐해야 하고, 특구 지정을 통해 (이전 기업에)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라는 교과서적 답변을 했다.

구성모 후보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은 걸레,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원색적 발언을 했다.

상호 토론하는 박종준(왼쪽),문흥수 후보.

ⓒ TV화면에서 캡처
이어 후보자 간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박 후보가 이 후보에게 "시민단체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그 동안 이 의원의 의정활동 실적이 부진했는데,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7년간 세종시에 국비 7천억원을 확보하는 등 실적이 어느 의원보다도 우수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더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탈당도 하지 않은 채 이 후보를 돕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는냐"라고 물었다. 문 후보도 "실망했다. 탈당이 당연하다"라고 맞장구를 쳤다고,구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된 뒤 자기반성도 없이 김종인 대표 탓만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저와 마찬가지로)시의원들이 중앙당의 정략적 공천에 승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헌신적으로 저를 돕고 있다"고 응답했다.

◇문흥수 후보 "조치원읍 서창지역에 국립대학 유치, 의과대학 설립을…"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건 '대전지하철 세종~청주공항 연장'과 '국회 본원 이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내건 공약이 문제가 있으면 시정한 뒤 새 공약을 제시하는 게 공직을 맡을 사람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사전 녹화된 유권자(세종시민)들의 질문도 나왔다. 한 유권자가 " 오는 2018년 500병상 규모의 충남대세종병원이 문을 연 뒤 종합병원 추가 설립을 유치할 의향은 없나"라고 각 후보에게 질문했다.

상호 토론하는 이해찬(왼쪽),박종준 후보.

ⓒ TV화면 캡처
이에 문 후보는 "조치원읍 서창지역에 국립대학을 유치한 뒤 의과대학을 설립토록 하면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신도시 5생활권에 서울 을지로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노인전문병원을 신도시에 유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더민주당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이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던 세종시립의원(조치원읍)을 올해부터 노인전문병원(충남대병원 위탁 운영)으로 기능 전환하려는 방침과 어긋난다.

구 후보는 종합병원 추가 설립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 채 "(세종시교육청이 2017년 도입하려는) 고교 하향 평준화로 인해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세종/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