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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문화' 새지평

패한 윤홍락 후보, 당선자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에 꽃다발 건네고 축하

  • 웹출고시간2016.04.14 17:24:26
  • 최종수정2016.04.14 17:24:50

지난13일 오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한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후보(충주)가 당선자인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꽃다발을 건네 화제다.

[충북일보=충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한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후보(충주)가 당선자인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꽃다발을 건네준데 대해 충주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윤 후보는 이날 개표가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표 차이가 많이 벌어지자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고, 오후9시10분쯤 이 후보의 승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전격 이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던 것.

윤 후보는 새누리당 당원과 지지자, 시민 등 200여명이 운집한 회의실 단상에 올라 이 후보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고, 이후보를 포옹한뒤 둘이 나란히 서서 두손을 높이 들고 만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패자인 윤 후보가 승자인 이후보를 찾아 직접 축하 꽃다발을 건네며 당선을 축하하는 것을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환호와 큰 박수를 보냈다.

시민들은 "그동안 충주가 선거와 관련, 잦은 고소고발과 이로인한 재·보궐선거로 '선거 공화국'이란 오명과 시민 갈등을 겪어 왔는데, 이제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문화' 의 새 지평을 열어 가는것 같아 감동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충주는 지난200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잦은 고소·고발과 5번의 재·보궐 선거로 '선거 공화국'이란 오명을 얻었다.

특히, 잦은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가 끝난 뒤에는 상대후보 및 선거운동원간, 더나아가 지지 시민간 네편 내편으로 갈려 대립과 갈등을 겪어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이 후보와 윤후보는 지난달 16일 충주시청 기자실에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명선거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고 건전한 정책선거를 펼치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상대후보에 대한 고소·고발을 하지 않겠다, △당선자는 상대 후보의 공약이라도 지역발전을 위해 공감되는 내용은 자신의 정책에 반영해 함께 이룰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간다,△선거가 끝난뒤 당락에 관계 없이 지지자들과 힘을 합쳐 충주발전과 충주시민 화합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새로운 정치 풍토와 깨끗한 선거문화를 일는데 앞장선다 등이 합의됐다.

실제로 두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상호비방을 하지 않았고, 단 한건의 고소고발도 없이 선거를 치렀다.

선거 유례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14일 윤 후보는 "우리 두 사람은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공명선거 합의를 충실히 지켰다"고 자평하고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와 선거를 민주주의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패자가 진정으로 승자를 인정하고 축하해 줄때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당선자도 14일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문화를 이룩한 윤 후보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충주지역에서 이런 아름다운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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