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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출마·김형근 합류, 청주 흥덕 '지각변동'

노영민 의원 불출마 속 도 의원 4일 출마선언
청주 상당 김형근 예비후보도 흥덕구로 이동
김 "흥덕과 가장 부합" vs 한 "상당구 출마

  • 웹출고시간2016.02.03 18:07:47
  • 최종수정2016.02.03 18:07:47
[충북일보] 현역 노영민 의원의 불출마로 청주 흥덕구 선거구가 '춘추 전국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출마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도종환(비례) 의원은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도 의원은 최근 본보 인터뷰를 통해 "중앙당, 충북도당과 협의해 설 명절 이전에 출마여부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충북 청주 상당구 선거구에서 20대 총선을 준비해 왔던 김형근 예비후보가 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청주 흥덕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앞서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은 청주 상당구 출마를 접고 청주 흥덕구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김 전 의장은 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번째' 출마를 선언했다.

첫 번째 출마 선언은 앞서 지난해 12월31일 상당구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가졌다. 이날 두 번째 출마 선언에서는 지역구를 '흥덕구'로 바꿨다.

김 전 의장은 "저는 노영민 의원과 오랜 시민사회 단체의 벗이며, 흥덕구를 함께 일궈왔다"며 "노 의원을 이어 시민사회 단체 출신 정치인의 전통을 계승하고, 개혁성향 주민의 변화 욕구를 총족시키는데 있어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야당의 오랜 근거지(흥덕지역)에 패배란 있을 수 없고, (내가) 흥덕지역과 가장 잘 부합하는 사람"이라며 "상당주민들의 깊은 양해와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선거구 변경 결심에 따른 상당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김 전 의장이 다시 선택한 흥덕구에는 현재 더민주당 소속으로 정균영 예비후보가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 전 의장은 경선에서의 자신감도 피력했다. 김 전 의장은 "도 의원의 호감도와 인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문학적 인지도에 몰려있는데다 청주에서 창작활동도 없었다"며 "지역의 여론 주도층은 김형근을 더 많이 안다"고 자신했다.

이처럼 더민주 내에서 도 의원과 김 전 의장, 정 예비후보 간 3파전이 예상되고 있는 흥덕구의 경우 새누리당의 김정복·김준환·송태영·강병천·신용한·정윤숙 등 6명이 예비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범덕(청주 상당) 예비후보가 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반면, 같은 당 경쟁상대였던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한 전 시장은 뒤이어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흥덕이 더민주당에 유리한 곳이라 (선거구 변경을)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도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노 의원이 불출마 한다고 그리로 가는 것은 제가 생각한 이상에서 용납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선을 준비했던 저로서는 경선에 대한 짐을 덜었지만 책임은 더욱 무거워졌다"며 "본선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 전 의장에 대한 "잘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로써 청주 상당구는 4선 도전의 정우택 의원과 탈환을 노리는 한 전 시장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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