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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청주 청원구 이색 대결

'도당위원장' 변재일 VS 신언관
'청원군수' 이종윤 VS 김재욱
'변호사' 권태호 VS 오성균

  • 웹출고시간2016.01.04 19:23:12
  • 최종수정2016.01.04 19:23:16
[충북일보]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고 있어 전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총선 예비주자들은 한 번이라도 더 얼굴을 내비치려는 발품팔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청주시 청원지역 열기가 뜨겁다. 3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67)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자, 혹은 출마예상자들은 본선이 치러지기 전부터 앞다퉈 자신이 중앙정치의 적격자라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청원지역에 현재까지 모두 7명의 총선 예비주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 면면에서 확인되는 이색 대결 구도를 살펴본다.

◇'도당위원장' 출신 대결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오성균 후보를,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를 연이어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2013년 9월에는 옛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 취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런 변 의원과 한 솥밥을 먹은 무소속(안철수신당) 신언관(59) 전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안철수신당에 몸담고 있던 신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신당과 옛 민주당이 전격 통합되면서 변 의원과 함께 공동 도당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합당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안철수 의원이 탈당, 사실상 분당이 이뤄지자 신 전 위원장도 지난달 29일 탈당했다. 그러면서 신 전 위원장은 상당지역 출마를 예상했던 일각의 분석과 달리 청원지역 출마를 언급, 도당위원장 출신 간 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청원 토박이는 바로 나" 전 군수 간 매치
새누리당 김재욱(68)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종윤(64) 예비후보는 인연이 깊다. 모두 청원군수 출신인데다 지역에서 알아주는 오창읍 토박이 정치인이다.

김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청원군청의 수장이었다. 당시 부군수는 이 전 군수였다. 청원군정을 이끄는데 이 두 명의 호흡이 돋보였다. 김 전 군수는 당시 충북도청에 있던 이 전 군수를 부군수로 데리고 오는데 무던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후 김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을 상실하자 이 전 군수가 뒤를 이어 청원군정을 이끌었다. 2010년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군수에 당선됐다.

군정 파트너였던 이들은 5년이 지난 현재 경쟁자로 만났다. 김 전 군수는 새누리당, 이 전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법조계 선배 VS 정치권 선배
권태호(61) 변호사와 오성균(49) 변호사가 새누리당 소속으로 청원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권 변호사는 청주대 대학원 법학과, 오 변호사는 고려대 법과대학 법학과 출신이다. 권 변호사가 사법연수원 9기로, 28기인 오 변호사보다 법조계에서는 한참 선배다.

그러나 정치권 활동만 보면 오 변호사는 베테랑이다. 오 변호사는 옛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에 이어 현재 새누리당 청원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록 낙선하기는 했지만 지난 17·18대 선거를 치르면서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았다. 17대 선거에서 24.93%였던 지지도가 18대 선거에서는 39.89%까지 치솟아 당시 통합민주당 변재일 의원(44.57%)을 위협하기도 했다.

반면 권 변호사는 정치신인에 속한다. 그만큼 지역 현장을 발로 뛰는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직후부터 특수 제작한 빛 반사 피켓을 들고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이색 선거운동을 펼치며 계층간 소통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3선의 청주시 일꾼" 김현문
새누리당 김현문(57) 예비후보는 다른 예비주자들과 눈에 띄는 공통점은 없다. 하지만 경쟁력만큼은 무시할 수 없다.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중앙위 외교통상분과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새누리당 평당원모임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치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5·6·7대 청주시의원을 역임한 김 예비후보는 다른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주권의 현안에도 밝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견조정위원회' 구성, '고려문화단지' 조성 등 이색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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