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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05 17:45:36
  • 최종수정2016.01.05 17:45:50
[충북일보] 20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이다.

그런데 둘 다 설득력이 없다. 심판의 대상이 심판자를 자처한 셈이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선거 프레임이다. 지역마다 민심이 들끓고 있다. 새해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줘야 할 정치권이 온통 암흑천지의 선거구 대란 정치를 가져다 줬기 때문이다.

충북의 상황은 심각하다. 자칫 선거구 하나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그러다 보니 19대 국회의원들에 대한 심판론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흔한 물갈이가 아닌 아예 갈아엎어야 한다는 고강도 비난이다. 민심의 핵폭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선거구 획정안이 무산되면서 지난 1일부터 모든 선거구가 없어졌다. 지역구 국회의원도 사라졌다. 모든 국회의원이 비례화 돼 그냥 국회의원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데도 현역 의원들은 염치없이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다. 20대 총선 표밭갈이에 정신이 없다. 의정보고회를 할 수 있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나온 탓이다.

선거구 대란에 대한 책임 있는 반성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홍보활동만 강화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 모두 똑같다.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지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신년 연휴에는 없어진 선거구에서 표밭갈이를 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도 손해 볼 게 없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현역 의원을 다시 뽑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그만큼 민생보다는 당략을 앞세우는 19대 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다. 하루빨리 선거구를 획정해 신뢰받는 국회로 전환해야 한다.

여야 모두 '야권심판론'이나 '정권심판론'을 말할 처지가 못 된다. 그저 '역대 최악의 국회' '민생을 외면한 국회'라는 국민적 비판에 대해 자성해야 한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도 통과가 불투명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본회의에서 통과될지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번 임시국회라도 잘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야 '현역 심판론'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여야가 합의한 선거구 획정안이 오는 8일 본회의 전에 나오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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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