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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 전 청주시장 청주 상당 무소속 출마 '파장'

새누리 당내 경선 탈락 후 탈당
상당구 출마…선거법 상 가능
새누리 정우택 예비후보 "황당"

  • 웹출고시간2016.03.21 19:41:51
  • 최종수정2016.03.21 19:41:51
[충북일보=청주] 청주 서원구에 출마했다가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청주 상당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한 전 청주시장은 21일 본보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청주 상당구에 출마해 내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전 시장은 이어 "청주 상당구는 원래 내 지역구였다"며 무소속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청주 상당구 정우택 예비후보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도당의 한 관계자는 한 전 시장의 출마설에 대해 "한마디로 황당하다"며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몸 담았던 분이 상식에서 벗어난 판단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행 공직선거법 상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는 출마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해당 선거구가 아닌 다른 선거구 출마는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다"고 말했다.

때 마침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패배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서울 용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과 맞대결 시나리오를 그린 셈이다.

조 전 수석은 새누리당 당적을 유지하고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직선거법 상 경선에서 탈락한 선거구가 아닌 다른 선거구 출마에 해당된다.

한 전 시장의 청주 상당구 출마는 새누리당 정우택 예비후보가 출마한 곳으로 같은 정당 소속으로는 불가능하다. 새누리당 최고위에서도 이를 용인할 가능성이 없다.

이 때문에 한 전 시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한 전 시장이 청주 상당구에 출마하면 보수층 분산과 진보층 결집이 예상된다. 이른바 '2여 1야' 구도가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한 전 시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무엇인가 다른 꿍꿍이 속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전 시장은 이번 총선 뿐만 아니라 앞선 지방선거에서도 충북지사, 청주시장 등 체급을 가리지 않고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청주시장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정우택 예비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한 전 시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한 전 시장에 앞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준환(청주 흥덕), 권태호(청주 청원) 예비후보 문제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둘다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고 '컷 오프'된 상태에서 무소속 출마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도당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도를 넘어선 '네거티브'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무더기 무소속 출마사태를 불러왔다는 비난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 사태는 정균영·이종윤 예비후보가 경선결과에 승복하거나 '컷 오프'에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과 크게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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