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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부3군 '농촌민심 잡는' 공약 대세

고령화 심한 지역으로 분류  
차별화된 농촌 정책이 승패 좌우 할듯

  • 웹출고시간2016.01.20 19:40:24
  • 최종수정2016.01.20 20:07:32
[충북일보] 오는 4월13일 20대 총선에서 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지역의 주요 화두가 '농촌 정책'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총선을 앞두고 남부3군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가 최근 농촌 일자리와 고령화 대책 등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농촌 선거구 문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현역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에 대한 일각의 '농촌 무관심' 지적까지 나오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차별화된 농촌 공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여기에 보은·옥천·영동군이 도내 기초단체 가운데 고령화가 특히 심한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농촌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과 인구 유입 대책도 최대 총선 공약으로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충북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4.8%다. 고령사회다.

남부3군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다.

보은군은 노인비율이 무려 29.5%에 달한다. 도내 최고 수준이다. 옥천군은 24.7%, 영동군은 26.9%로 남부3군 전체에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노동력 부재에 따른 지역 경제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농촌 일자리 창출과 함께 고령화, 인구 유입 대책 등 전반적인 농촌 정책의 변화를 요구해왔다.

이런 요구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남부3군 후보군은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과 지난 선거의 설욕을 꾀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예비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예비후보가 농촌 정책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악한 농촌경제와 농촌 인력의 이탈 현상 등에 큰 관심을 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마을 청년들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노령화 문제 해소를 집중적으로 어필한 이후 지난 18일 지역의 현안을 점검하는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지역민들의 생계 등 농촌 문제와 정책 전반을 다루게 된다.

농촌 정책에 대한 박 의원 측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지만, 박 의원 역시 농촌 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14년 국회 예결위원 당시 정부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농촌 낙후지역에 대한 각종 사업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농촌 상수도 사업, 대청호 주변 생태습지 조성사업 등을 당시 정부예산안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지역 내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도 요청하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특히 광역상수도와 지역상수도의 국비지원 차별을 지적하며 "도·농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질타, 낙후된 농촌의 정책적 배려를 촉구했다.

남부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금강수계법'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박 의원의 역할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렇듯 새누리당 박 의원은 농촌 현안에 대한 굵직한 예산 확보나 제도 개선에 앞장섰고, 더민주당 이 예비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생계 문제 등 세세한 농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차별화된 농촌 정책이 인물 대결 못지않게 이번 총선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총선은 큼직한 현안 없이 인물 위주의 대결로 전개됐다면 이번 총선은 내용, 즉 정책이나 공약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며 "특히 농업군인 남부지역은 노령화나 농촌경제 쪽의 공약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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