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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청원, 제천·단양 '컷오프' 유력

출마자 4명 이상시 표 분산으로 여론조사 무의미
예비경선서 2~3명 압축, 野도 제천·단양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5.12.27 19:32:01
  • 최종수정2015.12.28 15:16:25
[충북일보] 여야가 출마예상자가 대거 몰린 선거구를 중심으로 여론조사 과정에서 '컷 오프(Cut off)'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북에서도 2~3곳 선거구가 포함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2016년 4월 13일을 기준으로 60일 전인 2월 12일까지 여야 모두 당내 경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야의 경선은 빠르면 내년 1월 말, 늦어도 내년 2월 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야는 경선에 앞서 출마예상자가 난립하고 있는 선거구에 대해서는 일종의 예비경선, 즉 '여론조사 컷오프'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1개 선거구에 4~5명 이상의 출마자가 몰릴 경우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이 분산되면서 본선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가려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여야 지도부는 선거구당 2명 또는 3명으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충북에서는 청주 흥덕구와 청원구,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여론조사 컷오프'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드러난 각 선거구별 출마예상자 분포도를 볼때 충북에서는 3개 선거구에서만 같은 당내 공천경쟁이 4대 1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청주 흥덕구는 현역인 새정치연합 노영민 의원에 맞서 새누리당 출마예상자들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김준환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송태영 전 충북도당 위원장, 김정복 전 충북도의원, 국회 본회의 선서를 앞두고 있는 정윤숙 국회의원(비례대표),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등 무려 6명이나 된다.

청원구에서도 새정치연합은 현역인 변재일 의원과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경쟁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오성균 당협위원장과 김재욱 전 청원군수, 권태호 전 춘천지검장, 김현문 전 청주시의원 등 4명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여야 모두 치열한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현재까지 김기용(58) 전 경찰청장과 송인만(54·새누리) 변호사, 정연철(54) 호담정책연구소 대표, 엄태영(57) 전 제천시장, 권석창(49)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김회구(51)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최귀옥(50) 제천희망발전포럼 대표 등 무려 7명이 출마예상자로 분류되고 있다.

새정치연합도 이후삼(46) 전 충남도 정무비서관, 이찬구(53) 김한길 전 대표 특보, 장인수(44)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특보, 장진호(51) 변호사 등 4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청주 흥덕구와 청원구에서 새누리당만 '컷오프'가 시행될 수 있는 반면, 제천·단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 '컷오프'가 시행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야 모두 공천룰과 선거구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물갈이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수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컷오프'는 전략공천과 낙하산 공천 등을 대신할 거의 유일한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일부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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