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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구 '친박·친노 격돌' 초미관심

與, 정윤숙·김준환·송태영·신용한 등 친박
野, 도종환·김형근·정균영 등 3명 친노무현
'국정 발목잡기 vs 박근혜 설정' 심판론 빅뱅

  • 웹출고시간2016.02.04 18:42:22
  • 최종수정2016.02.04 18:42:22
[충북일보]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청주 흥덕구 선거구가 친박(친박근혜)과 친노(친노무현) 간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전국 253개(추정) 선거구 중 유례가 없을 정도로 특정 계파를 자처하는 예비후보들이 복수 이상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6명의 예비후보 중 자천타천격 친박계 후보는 김준환, 송태영, 신용한, 정윤숙 등 4명에 달하고 있다.

김준환(59) 예비후보는 과거 서청원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친박연대 소속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에 친박연대를 통해 독자적인 세력화를 시도하는데 앞장섰다.

당초 친이(친이명박)계였던 송태영(55) 예비후보 역시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서청원 최고위원을 지지하면서 최근에는 신박(新朴)으로 분류된다.

신용한(46)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친박을 넘어 최근 대구·경북(TK) 논란을 빚고 있는 진박(眞朴)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정윤숙(59) 예비후보는 도내에서 보기 드물게 '원조 친박'에 해당된다.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정 예비후보는 제8대 충북도의원(2006년 7~2010년 6월)을 역임하면서 지난 2007년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부분의 선출직들이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을 때 당시 음성 출신의 이기동 도의원과 함께 꿋꿋하게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

정 예비후보는 그러나 지난 2014년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서 비박계인 김무성 후보를 지원해 친박·비박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도종환(비례대표) 의원의 청주 흥덕구 출마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3명의 후보 역시 친노계로 채워졌다.

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사회자로 유명하다. 도 의원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친노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당 노영민(청주 흥덕) 의원도 친노계 핵심으로 볼 수 있지만, 계파(系派)를 넘어 정파(政派)까지 따져 보면 김근태 전 장관이 만든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계보로 평가할 수 있다.

김형근(56) 예비후보는 2012년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친노에 해당된다.

또한 더민주에서 가장 먼저 청주 흥덕구 선거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균영(52)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김두관 후보를 지원해 범친노로 평가할 수 있다.

이처럼 청주 흥덕구 선거구에 친박과 친노계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경선 및 본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국정 발목잡기 세력에 대한 심판론과 더불어민주당의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론이 충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노영민 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청주 흥덕구에 새누리당 친박계와 더민주 친노계 인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로 등장했다"며 "이 때문에 청주 흥덕구 선거구는 세종(박종준 vs 이해찬)·공주(정진석 vs 박수현) 등과 함께 충청권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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