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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역과 대결 기피…무주공산만 공략 뚜렷

공천 신청자 새누리 21명 vs 더민주 14명 집계
현역 5명 경쟁자 전무, 열세지역에 후보자 몰려
당내경선도 정책실종 심화, 기득권 지키기 골몰

  • 웹출고시간2016.02.17 19:08:46
  • 최종수정2016.02.17 20:05:33
[충북일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충북도내 공천신청자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대결기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더민주 충북도당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양당의 공천신청자는 새누리당 21명과 더불어민주당 14명 등 35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국민의당 출마자까지 포함하면 20대 총선 충북도내 출마자는 대략 4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는 △청주 상당-정우택 △청주 서원-이현희·최현호·한대수 △청주 흥덕-김정복·김준환·송태영·신용한·정윤숙 △청주 청원-권태호·김재욱·오성균 △충주-이종배 △제천·단양-권석창·김기용·김희구·송인만·엄태영·최귀옥 △보은·옥천·영동- 박덕흠 △증평·진천·괴산·음성-경대수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신청자는 △청주 상당-한범덕·권정률 △청주 서원-오제세 △청주 흥덕-도종환·정균영 △청주 청원-변재일·이종윤 △충주-윤홍락 △제천·단양-이후삼·장진호·박한규·이찬구 △보은·옥천·영동-이재한 △증평·진천·괴산·음성-임해종 등이다.

양당의 공천신청자 경향을 분석하면 우선 현역 국회의원과의 대결기피 현상이 뚜렷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청주 상당구의 정우택 의원과 청주 서원구의 오제세 의원, 충주시 이종배 의원, 보은·옥천·영동 박덕흠 의원, 증평·진천·괴산·음성 경대수 의원 등 모두 5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당내 경선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반면, 청주 청원구의 변재일 의원은 이종윤 전 청원군수와 경선이 불가피하고, 충북 출신 비례대표인 새누리당 정윤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각각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도내 8개 선거구 중 4개 선거구에서 공천신청자가 단수로 확정됐다. 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을 비롯해 윤홍락(충주) 예비후보, 이재한(보은·옥천·영동) 예비후보, 임해종(증평·진천·괴산·음성) 예비후보 등이다.

이들 선거구는 당초 충북 출신 타 지역 국회의원 영입설이 나돌거나 기초단체장 선거와 연계된 전략적 단수후보 추대설이 회자됐던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인물난'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여야 '빅 2' 정당의 공천신청자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당내 경선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지역위원장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원 30%+일반국민 70%'를 공천룰을 정한 새누리당의 경우 김무성 대표가 당초 약속한 '총선 6개월 전 당협위원장 일괄사퇴'가 지켜지지 않았고, 당원명부 역시 동시에 제공하지 않고, 이번주 제공하면서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의 기득권을 대놓고 보장해줬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선거구 획정 지연과 공천룰을 둘러싼 계파싸움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당내 경선 역시 정책경쟁보다는 네거티브, 계·정파 줄세우기 등 후진적인 행태가 엿보이고 있다.

중앙당 또는 충북도당이 주도하는 공개토론회 또는 공동 정책 발표 등도 없어 일반 유권자들이 예비후보들의 개인 콘텐츠를 전혀 파악할 수 없도록 조장했다는 지적도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야 중앙당이 상향식 공천 등을 앞세워 깨끗한 정치문화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기득권 지키기와 예비후보 홀대, 계·정파 줄세우기 등으로 역대 최악의 경선이 우려되고 있다"며 "무엇이 선거혁명이고, 무엇이 유권자 중심의 선거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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