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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청년 대책…새누리·더민주 청년공천 '헛구호'

새누리 40세 이하·더민주 45세 이하에 가산점 10%
도내 예비후보 중 전무 …전국 정당별 10명 안팎
사실상 2030 세대 청년문제 해결력 떨어져 맹비난

  • 웹출고시간2016.01.21 19:13:05
  • 최종수정2016.01.26 16:28:06
[충북일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빅 2' 정당이 말로만 청년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40세 이하 청년들에게 당내 경선에서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 역시 전체 득표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본인의 득점에 가산점 10%를 포함하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청년 가산점 10%를 확정했다. 더민주는 그러나 청년의 기준을 만 45세 이하로 설정했다. 새누리당의 40세 보다 무려 5살이나 상향시킨 셈이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지역위원장들의 기득권이 보장된 경선룰, 즉 당원명부가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야의 청년 가산점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청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빅 2' 정당의 예비후보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전체 예비후보 1천77명 중 30세 이하는 0.8%인 9명이고, 30~40세 이하는 2.9%인 32명 등이다.

각 정당의 당내 경선에서 가산점 10%를 받을 수 있는 40세 이하는 3.8%인 41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민주의 가산점 기준인 45세까지 확대해도 7~8%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명, 부산 7명, 인천 2명, 광주 1명, 대전 1명, 울산 1명, 경기 9명, 강원 2명, 충남 2명, 전북 2명, 전남 3명, 경북 2명, 경남 3명, 제주 1명 등이다.

반면, 충북을 비롯해 대구, 세종, 충북 등에서 청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예비후보는 사실상 전무하다.

충북의 경우 21일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후보 37명 중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40~45세 이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물은 단 1명도 없다.

새누리당의 최연소 예비후보인 청주 흥덕구 신용한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이후삼 예비후보는 둘다 만 46세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40세 또는 45세 이하에 해당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은 정당별로 5~10명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45세 예비후보 중 상당수가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정치권과 정부 등은 그동안 청년문제를 해결할 각종 활동을 전개하면서 청년의 범위를 보통 40대까지로 확대시켰다.

이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청년에 해당되는 2030 세대들은 청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못한 상태에서 온라인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의 청년대책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새누리당 이주형(40·경북 경주) 예비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40세 이하 청년들의 경우 당내 경선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며 "특히 대부분 정치신인인 청년들이 책임당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원+국민' 경선을 통과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수도권 예비후보도 "여야 유력정당은 그동안 일자리 등 다양한 청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정작 당내 경선에서의 청년우대책은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며 "이런 기득권 카르텔로는 2030 세대들의 심각한 청년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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