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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앞두고 충북도내 선거판도 '새변수'

與, 청주 열세 속 이 시장 기소시 '엎친데 덮친격'
野, 중·남부 선거구 개편 맞물려 판세 반전 기대

  • 웹출고시간2015.11.04 18:51:12
  • 최종수정2015.11.04 20:12:11
[충북일보] 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승훈 청주시장의 불구속 입건이 도내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도내 8개 선거구 중 5석을 차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석을 수성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비청주권을 싹쓸이하면서도 청주권에서 1석을 차지하는데 그쳤고, 비청주권에서 대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주권에서 3선 중진의 국회의원 3명을 배출하는 등 선전했다.

이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 이시종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고, 광역·기초의회를 비롯해 청주시와 충주시 등 상당수 기초단체장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실질적인 '빅뱅(Big Bang)'의 결과는 오는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 상태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청주권은 오는 2017년 12월 대통령 선거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민심을 얻는 교두보격으로 해석되면서 여야의 잠룡(潛龍)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새누리당 소속 이 시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경우 새누리당은 '악재', 새정치연합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새정치연합측 관점에서 보면 청주권에서 야당 싹쓸이가 가능한 변수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새누리당은 현재 청주권 4곳 선거구에서 민심(民心)을 반전시킬 거물급 정치인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때 청주권 출마설이 나돌았던 윤진식 전 의원은 물론, 한민구 국방부장관, 박경국·김동수 전 차관,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을 영입 또는 차출해야 한다는 논리마저 퇴색된 상태다.
청주시장 사태는 청주권 총선은 물론, 비청주권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현재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과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가 보은·옥천·영동·괴산 및 증평·괴산·음성으로 재편되면 다소 열세로 꼽히고 있는 중부 임해종, 남부 이재한 지역위원장의 경쟁력이 상당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제천·단양 유인태 의원과 충주 이인영 의원을 영입하면 도내 8개 선거구 모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은 이 시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주목하고 있다.

도당은 3일 성명을 통해 "검찰 수사만으로도 이 시장은 초대 통합 청주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러다 할 '사과' 한마디 없는 점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우리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중앙은 물론 지방 차원에서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된 야권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매우 부담스럽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충북도당은 물론, 중앙당 차원의 이렇다 할 대책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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