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승훈 시장 이번주 '운명의 변곡점'

청주 2매립장 조성방식 시의회서 결정
20일 정자법 위반 항소심 선고도 '촉각'

  • 웹출고시간2017.04.17 21:07:21
  • 최종수정2017.04.17 21:07:27
[충북일보=청주] 이번 주가 이승훈 청주시장의 정치적 입지에 있어 최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 제1현안으로 꼽히는 쓰레기 2매립장 추진 여부가 결정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곧 나온다.

쓰레기 2매립장은 현재 청주시의 가장 큰 당면 과제 중 하나다.

지난 2013년 공모 당시와 달리 시가 '노지형'으로 추진 방향을 잡았지만, 안팎의 반발이 거세다.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관련 예산 103억 원이 통과될 지도 미지수다.

특히 도시건설위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4명씩 포진해 있어 표결 향방마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 역시 시가 추진하는 노지형 사업방식에 대해 찬반이 갈린다.

오는 2019년 매립장 조성사업 완료 목표를 달성하는데 시간이 촉박한데다, 99억 원의 국비 반납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 시의회에 제출된 1회 추경이 무산되면 2019년 광역매립장 사용 종료에 따른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때문에 시의회 안팎에서는 한국당과 민주당의 정쟁 구도를 경계하고 있다.

시의회가 관련 문제를 당 대 당 대립으로 끌고 갈 경우, 사안의 시급성을 무시한 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는 비판이 제기될 공산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2매립장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협치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매립장 문제에 대한 원죄를 따지고 들면 민선5기도 자유롭지 못한다"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서라도 사업 추진을 담보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시장의 또 하나의 아킬레스건인 법적 굴레도 이번 주 결정된다.

오는 20일 이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1심에서는 선거비용을 누락해 축소신고하고, 정치자금 관련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를 인정해 각각 400만원과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번 항소심 선고가 이 시장에게 주는 의미는 직위 유지 여부가 전부는 아니다.

이 시장은 민선6기 시정을 이끌면서 '청렴'을 가장 큰 가치로 뒀다. 줄곧 청렴을 행정과 정치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이런 까닭에 이 시장은 1심 선고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족하지 못할 결과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어 나온 것으로, 충분히 보완하고 소명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민들에게 청렴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 같아 그 점이 매우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