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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청주시에… '얼어붙은' 공직사회

검찰발 사정 바람에 공무원들 "책잡힐라" 몸조심
모임 자제 분위기 확산… 예정된 행사도 전격 취소
인근 식당가 깊은 한숨… "檢 수사에 신중 기해야"

  • 웹출고시간2015.11.09 19:25:38
  • 최종수정2015.11.10 16:21:15

9일 낮 12시40분께 청주시청 후문이 있는 식당가가 검찰발 사정 바람의 영향으로 휑하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놓인 청주시의 분위기가 인근 식당가에 미치고 있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특수를 앞두고 검찰발 사정 바람에 모임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신병처리 범위가 이번 주 내로 확정될 것으로 예측된 데다 최근 흥덕구청 야간 근무 당직자들의 음주가 경찰을 통해 공개되면서 공직사회가 크게 침체돼 있다.

오는 14일 예정된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는 행사 개최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전격 취소됐다.

공무원들은 오는 24일부터 12월1일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 때 '책잡힐 일은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평가를 거쳐 12월 중 발표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도 이런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는 식당가는 걱정이 태산이다.

이맘때면 걸려오던 연말 저녁 모임 예약전화가 뚝 끊겼다.

9일 현재 시청 인근 상당로 A식당은 연말 저녁 손님 예약을 단 한 건도 받지 못했다.

예년같으면 모임 예약으로 빽빽해야 했던 달력은 빈칸으로 남아있다.

A식당 주인은 "세월호를 시작으로 6·4지방 선거, 구제역, 메르스가 이어지더니 이제는 검찰 조사로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라며 "오늘도 점심 손님도 공무원은 한 팀만 받았을 정도"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저녁 장사는 아예 포기하다 시피했다"고 말했다.

9일 낮 12시40분께 청주시청 후문으로 점심 식사를 마친 공무원들이 서둘러 복귀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인근 식당과 호프집 사정도 마찬가지다.

B호프집은 "퇴근 후 공무원들이 한잔하러 종종 들렀는데 이달 들어 발길이 뚝 끊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 공무원은 "분위기도 안 좋은데 괜히 눈에 띄는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며 "모임은 되도록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집 근처나 시청과 떨어진 곳에서 사람을 만난다"고 말했다.

꽁꽁 얼어붙은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시민 김모 씨는 "검찰 수사에서 잘잘못은 명백하게 가려져야 하지만 이승훈 시장 개인의 문제로 볼일이 아니다. 현재 분위기상 2매립장이나 시청사 건립 방법 등 각종 정책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불필요한 우려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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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