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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일부 예비후보 '합종연횡' 가능성

경선 참가비용 수천만원…지지율 변화 보며 고심
청주 흥덕·청원, 제천·단양 후보 간 '물밑접촉설'

  • 웹출고시간2016.03.02 20:09:07
  • 최종수정2016.03.03 13:38:16
[충북일보] 여야 3당이 조만간 당내 경선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충북도내 일부 선거구에서 예비후보 간 '합종연횡(合從連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현재 각 선거구별 예비후보 등록현황은 △청주 상당 4명 △청주 서원 5명 △청주 흥덕 10명 △청주 청원 7명 △충주 2명 △제천·단양 11명 △보은·옥천·영동 2명 △증평·진천·괴산·음성 3명(경대수 의원 미등록) 등 모두 44명(경 의원 포함시 45명)이다.
이 가운데 청주 상당 선거구는 새누리당 1명,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당 1명 등이다. 이 때문에 더민주는 앞으로 당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주 서원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이 각각 1명씩인 반면,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모두 3명이다. 서원구에서 당내 경선은 새누리당만 진행될 수 있다.

청주 흥덕구는 새누리 6명, 더민주 2명, 국민의당 2명 등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여야 3당 모두 경선이 전망되는 지역이다.

청주 청원구는 새누리 4명과 더민주 2명, 국민의당 2명 등으로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경선이 예상된 반면, 국민의당 후보는 단독이다.

충주시와 보은·옥천·영동은 각각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맞대결이 확실시된다. 또한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 역시 새누리·더민주는 단독후보, 국민의당만 2명으로 경선이 불가피하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한 제천·단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 6명, 더민주 4명, 국민의당 1명 등으로 새누리·더민주 예비후보들의 경선이 예고된 상태다.

이처럼 도내 8개 선거구 중 6개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이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선거구를 중심으로 '교통정리'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선관위 등록 후 중도에 사퇴한 예비후보는 새누리 1명과 더민주 1명 등 2명이다.

하지만, 선관위에 등록된 일부 예비후보들의 경우 지역 안팎에서 생소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데다, 유권자는 물론 각 언론사 취재진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선거운동 자체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여야의 당내 경선에서 안심번호 여론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고, 이에 따른 비용도 예비후보측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만간 중도사퇴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청주권 한 선거구의 A 예비후보는 최근 '돈도 없고 몸과 마음도 피곤하다'며 예비후보 사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일 본보 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죽어라고 뛰어다녀도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고, 선거법상 보전대상이 아닌 경선비용을 감당할 능력도 없다"며 "이럴바에는 경쟁력 후보를 지원하고 중도에 출마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변의 권고를 자주 듣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선거구의 B예비후보도 "일부에서 수천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면서 후보 선출이 불투명한 경선을 강행해야 하는냐는 적정을 듣고 있다"며 "도내 몇몇 선거구에서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예비후보 간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여야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도사퇴자가 나올 수 있고, 사퇴시 선호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선이 그대로 강행된다고 해도 결선투표 상황이 오면 예비후보 간 합종연횡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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